流山錄

795회 문수산성(180422)

dowori57 2018. 4. 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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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8.04.22(일)10:30-12:40(2.10hr) 가랑비

2.lsj,doban

3.문수산림욕장-홍예문-헬기장-정상(장대지)-문수산성-북문-문수산산림욕장

4.


가랑비가 촉촉히 내리는 문수산.

캠핑장을 나서서 생각하고 있던 문수산을 향한다. 들머리는 문수산 산림욕장이다.

조금씩 비가 내리나 그리높지 않는 산이라 트레킹한다는 생각으로 오르내리면 크게 부담이 없을 것이다.

십여년전 남문에서 출발하여 산성의 일부를 걸은 적이 있지만,정상까지 오르지는 않았다.

비가내리는 문수산은 진달래와 산벛꽃이 곳곳에 피어있고 새싹들이 비를 맞아 촉촉히 젖어 싱그럽기가

그지없다.

이런날 걷는 기분 또한 상쾌한 맛이다.

황사와 미세먼지등으로 공기와 마음을 오염하였던 물질들이 사라지고 깨끗한 공기와 맑은 경치를 보인다.



처형은 우리는 보고는 일종의 중독이라한다. 그래,중독일지도 모른다. 쉬는 날 집에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어디를 가던지 움직인다. 산이나 캠핑이나 트레킹을 간다. 그도 아니면 여행이다.

가고 싶은 곳도 많고 건강한 체력이니 몸이 허용할때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물론,조용히 집에 머물면서 독서도 하고 취미생활도 할 수가 있지만 나중에 얼마든지 할 시간이

생기리라 생각하고 우선은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거기에 동참해주는 도반이 고맙고 기특하다.

한번 왔다가 가는 여행같은 인생사인데 열심히 움직이고 활동하면서 즐겁게 보내야지 않겠는가?



어느정도 올라가니 전망대가 있고 발아래 김포와 강건너의 강화도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씨이면 북한의 개풍지역이 훤히 볼일것이지만 안개속에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눈앞의 북한땅이다. 예전 같으면 상당히 위험지역이고 철저히 통제하였을 것인데,

평화무드가 조성이 된탓도 있지만 좌익세력이 기득권을 가지고,세월이 흐르다보니 국민들 모두가

많이도 둔감해졌다.

해외에서는 유일하게 분단국가로서 위험지역이라 생각하는데,정작 우리는 태연하기만 하다.

서해안사태가 났을 때에도 잠시잠간 술렁이고 전쟁이라도 날것처럼 위기감이 고조되고 

일부사람들은 비상식량이라도 마련하고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둔감도 정도의 문제이다. 이제는 의례 그려려니 하고는 생활의 일부분으로 넘어가면서 비상식량은

멀리 강건너이야기인 시절이 되어버렸다.



조금더 오르니 정상인 장대지이다. 예전에 있었던 것이 소실되어 다시 복원하였다 한다.

방향을 북문으로 잡고는 산성을 따라 진행한다.

북문방향의 산성은 아직도 복원공사중이라 일부구간은 통제를 하고 있다.

가랑비 내리는 산길을 호젓이 걷다보니 어느새 북문이다.

한적한 포장길을 따라 조금더 걸으니 문수산성이다.

두시간 조금넘게 기분좋게 걸었다.

주차장에서 맛집을 물어보니 몇키로 떨어진 곳의 칼국수집을 알려준다.

귀경하는 차량이 정체되지만 서서히 움직여 시장끼가 적당히 돌 무렵 도착한 식당에서 칼국수와 만두를 

맛있게 먹는다.



처형과는 헤어져 귀가길을 달린다.

애매한 시간이라 집부근의 원각사를 들려 법당에서 못다한 이틀치의 백발배를 올린다.

일박이일의 여정이 그래도 피곤하다. 사우나에서 몸을 풀고는 휴식을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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