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비가 내린 것 같고 계속 내리고있다. 어느순간 소나기가되고 또 어느순간은 가랑비가 되어 마치 여름을 보내기라도 하는듯 내린다. 재첩국으로 아침을 챙겨먹고는 체크아웃후 내리는 빗속에 칠불사로 달린다. 비가 많이오면 지리의 계곡이 물이 넘쳐 위험할듯도한데 아직 그정도는 아닌것 같아 달려서 도착한 칠불사는 그래도 차량이 제법있고 신도인지 관람객인지 사람들이 찾아온다. 빗속에 처음 찾는 조용한 산사는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대웅전에 삼배하니 손녀도 따라하는데 제법 절을 이쁘게 잘한다. 절터를 한바퀴돌고는 어디를 갈까물으니 손녀는 쌍계사를 가보자고한다. 아마도 이쁘게 절을 잘한다는 칭찬에 기분이 업되는 모양이다. 쌍계사를 들려 절을 한바퀴 돌아본다. 쌍계사는 몇차례 찾아왔던 사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