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고택체험(160827)

dowori57 2016. 8. 28. 22:40
728x90
반응형


경북안동의 임동면 수곡리에 위치한 수애당(水涯堂).조선후기 건축양식과 한옥의 주거미학을 그대로 간직한 집이라 한다.

모처럼 사위네와 찾은 고향이니 추억에 남는 여정이 되도록 한옥집에 민박을 예약하였다.

수애당은 납북된 독립운동가 수애 류진걸이 지은 사가이며 임하댐건설로 수몰지역에 있던것을 현재위치로

이전하여 지었다 한다.

춘양목으로 지은 건물은 3동29칸으로 조선말기의 건축양식을 제대로 볼수 있다하며 입구에 5칸규모의

솟을 대문이 양반집임을 말해준다.


찾은 시간이 밤9시경이라 늦었지만 불꺼진 방들이 많아 빈방이냐고 하였더니 모두 예약이 되었고 늦게

들어온다고 한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니 가을의 어느날 기온이다.

파전과 안동소주를 시켜 툇마루에서 한잔하노라니 하루의 피곤도 잊혀져가고 비내리는 고택에서의

운치가 그만이다.

세시간 정도를 이런저런 이야기속에서 고택의 맛을 즐기다 피로와 취기로 잠속으로 빠져든다.




취중에 잠을 깨어보니 비가 여전히 내리고 있다. 가랑비가  추녀끝에 맺혀 떨어진다.

화장실을 다녀오고는 다시 잠에 들어 깨어보니 7시경. 여전히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서늘해진 날씨지만 사워를 하고나니 정갈하게 차려진 아침상이 준비되어 있다.

많은 양이 아닌 꼭 먹을 분량만을 차려 놓았다. 예전의 놋그릇이 아닌 밥그릇은 어찌보면 부족한 양일듯

싶은데 반찬등을 남김없이 먹으니 깨끗하게 그릇을 비우고 분량도 적당한 것 같다.

어찌보면 야박한듯 싶으나 오히려 음식을 남기지 않고 처리하니 먹는사람이나 치우는 쪽에서도 편리한듯 하다.





고택을 뒤로하고 임하댐을 둘러본다음 찾은 안동댐.

가뭄에도 수량이 상당히 있고 주변정리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다.

얼마전 세계물포럼을 준비한 상태라 하니 더욱 그러한듯 하다.

시간상 월령교를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고는 유명하다는 시내의 빵집에 들려 맛있는 빵을

사는데 인기가 많아선지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지어 계산대앞에 늘어서 있다.



보슬비속을 달려 도착한 도산서원.

안동댐 상류부분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정신문화의 발상지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고 퇴계선생의 생애와 가르침 그리고 선생의 생애를 둘러볼수 있는 곳이다.

사람을 공경하는 경(敬)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위대한 사상가이자 선비이며 벼슬을 탐하지 않고

공부와 수련,후학의 가르침에 정열을 바친 서원이다.

가랑비속에 서원을 한바퀴 둘러보고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되리라.

몇년전 직장재직시 워크샵을 하였던 서원뒤편 종택과 선비문화수련원을 잠간 둘러보고 귀경길.






편한 영주방향으로 접어들지않고 봉화방향의 시골길을 달려 청량산과 봉화를 드라이브하였으나,

모두들 피곤해서 잠속으로 빠져든다

풍기부근에서 돼지고기수육 과 냉면으로 늦은 점심에 맥주한잔을  먹고는 운전대를 사위에게 맡기고

잠을 자는 사이 정체가 시작되는 중앙고속과 제천-평택도로를 달려 평택에 들어서니, 하늘 한쪽에 무지개가 아름답게 걸려있다. 오랫만에 보는 무지개이다.

딸네식구를 내려주고는 귀가길을 달리는데 여전히 비가 그친하늘 한쪽에 무지개가 크게  반원을 그리면서

아름답게 걸려있다.

일박이일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바라보는 무지개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728x90
반응형

'여행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리다녀온 귀향길(170123)  (0) 2017.01.27
겨울 강원도여행(170111-170113)  (0) 2017.01.15
고향여행(160826)  (0) 2016.08.28
블루베리 따기  (0) 2016.07.19
태안반도여행(160430)  (0) 201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