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블루베리 따기

dowori57 2016. 7. 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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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경 기상한 아침은 상쾌하다. 맑은공기와 시원한 전경이 비가 내린후라 더욱 청정하다.

전날 마신술도 좋은공기속에서 마셔서인지 그렇게 취기가 남지않는다.

서울에서 마신술을 다음날 일어나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이 쓰린것을 경험하는데,과연 자연이 좋기는 하다.


농장에서 해주는 밥과 전날 남은 국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작업을 나선다.

숙소부근으로도 블루베리가 있지만 조금밖에 없고 그나마 다른팀이 수확을 한후라 익은것이 없다.




작업장은 농장의 트럭뒤칸에 올라타고 이십여분정도를 올라가야 하는 그야말로 산중턱이다.

비포장구간에서는 덜컹거림이 워낙심해 위험하기까지하다.

담을 용기와 함께 작업자를 내려놓으면 트럭은 내려가고 저녁이 되어서야 올라오니 그사이 내려가고 싶어도

갈수가 없다. 걸어서 내려 가려면 한두시간은 걸리는 거리이리라.


산비탈이고 야생이라 잡초와 풀이우거져 따는 환경이 열악하다.

풀에 걸리고 돌들도 많으며 각종 벌레와 벌들도 많다.

작업중 먹는 것은 마음데로 이니 먹고싶은만큼 먹을수가 있으나 어느정도 들어가면 먹기도 싶지를 않다.

오전네시간 작업을 하여 겨우10KG, 더위에 쉬지않고 작업하니 무척이나 힘이 든다.


준비한 점심으로 속을 채우고 다시 오후 작업.

같이 작업한 사람은 건축사라하는데 처음에는 일당을 받으러 작업하는 기분이 들어 별로 내키지를 않았는데

실제 작업을 해보니 할 만하고 여러가지를 느낄수 있어 좋다고 한다.

초보자임에도 열심히 작업을 하니 3년차보다도 많이 수확한다.




힘든 작업중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산능선과 파란하늘이 아름답고 곱기만 하다.

이런 맛은 등산에서도 느낄수 없는 맛이다.

청정한 공기속에서 수확의 즐거움도,노동의 힘듬도 알고, 수확한 블루베리를 가족들과 나누어 먹는 기쁨이 있으니

몸이야 피곤하지만 충분히 그 피곤을 상쇄하지 않겠는가!








철수차량이 4시경 올라오는 바람에 작업이 좀 일찍 종료된다.

먼길을 달려가야하는 부담이 있는데 다행이다 싶다.

총수확이 30KG, 배당이 6KG으로 1KG팩이 6개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블루베리와는 품질에서 차이가 있다.

야생으로 그냥 나무에서 따서 먹을정도로 청정제품이다.

냉동실에 보관하면 장기적으로 먹을 수가 있어 좋다.

귀경길에 평택에 살고있는 딸집에, 블루베리를 콩먹듯 먹는 손녀 몫으로 3개를 놓고 귀가하니 23시가 넘었다.

내년엔 형님과 누님 같이 동행하여 즐거운 시간과 더불어 수확의 체험을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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