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관중의 어려움(190716)

dowori57 2019. 7. 1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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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중이지만 그리많이 비가 내리지는 않는다.오늘도 비예보가 있었지만 오는둥 마는둥하다.

거의 오전에 활터에 나가 습사를 하는데,도반이 저녁에 가자고 해서 하루종일 집에서 책과 씨름을

하려니 눈이 아플정도이다.

나이먹어 공부를 한다는 것이-그것도 국가기술 자격시험을 준비한다는 것이 쉽지않은 일이다.

현역의 대학생들도 어려워 쉽게 취득하지 못하는 자격이다.

이른 저녁을 먹고 활터에 나가니 이른 퇴근을 하고 습사하는 구사가 있다.

같이 활을 내다가 보니 저녁마다 자세를 연습하는 4단의 구사가 출근이다.

야사는 조용히 자세를 잡아가며 습사하기가 좋다.

처음 몇발이 관중을 하다가 계속 불발이다.

요즘은 관중이 되지않아 일주일정도 전부터는 아예 촉으로 과녁을 보며 활을 내고있다.

통으로는 잘 나가는 편인데 거리가 짧아 아직 촉으로 보는 것이 무리인가싶어 다시 회의감이든다.



조금 표를 올려 과녁위를 보았더니 관중이 된다.

자세를 고정하고 습사를 하니 사중이 된다.

4월에  비공식 몰기를 하고는 계속 헤메이다 오랫만에 사중이다.

이후 연속으로 4중이 세번이나 이루어진다.

이제 뭔가가 되나 싶은데 그것도 잠간이다.

자세를 교정하라는 구사의 조언에 다시 과녁이 잠잠해진다.


한창 더운 계절이지만 밤의 활터는 산중턱이고 비가온후라 기온이 적당히 좋다.

하루살이와 모기들이 달려 들지만 않으면 더욱 쾌적할 것 같은데....

언제한번 좋은 날씨에 술한잔을 기우리며 텐트를 치고 하루를 보내봐야겠다.

날씨가 개여 산능선 넘어로 달이 떠 오르니 더욱 운치가 있다.

스마트폰의 사진이 그리 선명하지 못해 아쉽다.


이제 활을 배운지가 8개월을 지나간다.

이제 한순에 2~3발 정도는 관중이 되어야 하는데,쉽지않은 활쏘기이다.

하기야 쉽게 관중이 되면 누가 흥미를 가지고 10년이상을 쏘겠는가.

관중이 되다가 그렇지 않다가를 반복하는 것이 화살이다.

자세에 따라,콘디션에 따라,일기에 따라 변화무쌍한 것이 국궁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더욱 집념을 가지고 집중해야하는것이 활내기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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