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관풍정 승단대회 참가(191019)

dowori57 2019. 10. 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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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을 낸지도 일년이 되어가고 대회개최가 두달정도 남았으니, 앞으로 남은 날을 열심히 습사하면 되겠지 싶은마음에서

대회참가신청을 했다.

그러나 날자는 다가오고 실력은 아직도 헤메이는 상태이니 괜히 신청했다싶은데,

구사들은 경험삼아 나가보라고 한다.

새벽5:30에 모여서 출발하기로 하였으니 하루전 평소보다 이른시간인 22시경 잠자리에 들었는데

도대체 잠이 오질않는다.

두시간여를 뒤척이다가 건넌방으로 옮겨보았으나 마찬가지이다.

예전에는 그런 적이 없었는데 최근들어 가끔일어나는 현상이다.

자격시험전날도 거의 밤을 지새웠고 이번에도 잔둥만둥하다.

전날 오전에 라이딩을 하고 오후에는 습사를 하여 몸이 적당히 피곤한 상태인데도 그렇다.

 

아침에 일어나니 멍한 머리의 상태이다. 대충 밥을 한숟가락 먹고는 정(亭)에 도착하니 새벽에 나와서

마지막 습사를 하는 구사도 있다.

아직 여명이 채밝지않은 일기에 공주로 향하는 차안에서 잠을 청해보지만 잠은 오지않는다.

구월이후 세번째로 찾아오는 관풍정이다.

9말 백제문화재기념궁도대회에 참가하여 세순을 쏘아 불을 내었고, 며칠전 대회준비겸 습사를 한 적이 있다.

산자락은 안개가 자욱하니 드리웠고 승단신청자들이 그리 많지는 않아 07시에 1대로 사대에 선다.

세순을 내어보는데 한발도 관중되지않는다. 안개가 서서히 내려와 과녁을 흐릿하게 가리고 있고

표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발시를 해버리니 앞나거나 뒤나거나 거의가 짧다.

두번째 세순에서 다섯발을 맞추고는 마지막 여섯순에서 두발을 놓치는 바람에 남은 화살을 모두

명중하더라도 규정(1단 45발중 24발명중)미달이니 수고했다는 심판의 소리를 뒤로하고는

세발을 허리에 찬 채 사대를 벗어난다.

 

 

 새벽부터 수고해준 총무와 구사들의 노력과 정의 사우들의 성원에 답하지 못하고 신청한 다섯명 모두가 불합격이다.

도반이 네발,본인이 다섯발,다른 신사가 일곱발,다른 사우들은 열발,열한발인데도 될 것같지가 않아서

남은 시수를 포기한다.

기존 두분의 사우들은 궁력도 되지만 정에서는 상당한 실력들인데도 시수가 부족하니 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하는지 모른다.

취미로 하는 국궁이니 너무  단수와 승단에 신경을 쓰지  않아야겠다.

소속된 정에서는 승단을 자꾸 강요하니 적당한 밀땅이 되어야겠지만...

대회참가로 많은 경험과 실력이 붙었겠지만 상당히 피곤한 일정이다.

중용의 선에서 즐기는 취미생활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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