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한라정습사 및 귀가(191121)

dowori57 2019. 11. 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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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주한달살기를 종료하고 떠나는 날이다.

어제부터 짐을 챙겼으니 조식후 마무리 정리를 하고는 아홉시경 숙소를 나선다.

지난 한달간 들락날락했던 숙소를 이제 떠나는 것이다.

편안하고 안락하게 한달을 보낼수 있어 좋았고 침실에서 창을 열면 바라보이는 억새군락도 좋았다.

무엇보다도 타인을 의식하지않을 정도로 들판에 3채의 주택중 홀로 하나를 차지하고 있으니 그것 또한 좋았다.

 

제주항으로 달리면서 지난번 보아두었던 한라정으로 향한다.

배시간까지는 두시간정도 여유가 있으니 활터를 찾아 인사를 하고는 습사를 해본다.

한라산이 바라보이는 야산의 허리에 자리잡은 활터는 고즈녘하고 운치가 있다.

근 한달만에 잡아보는 활이라 어색하고 감이 떨어진다.

7순여의 활을 내고 갖 잡아온 방어회를 먹고가라는 권유에 시간을 핑게되고 활터를 나와 부두로 향한다.

차량을 승선시키고나니 한시간여의 여유가 있으나 어디 나가기도 그렇고 식당에서 간단하게 중식후

승선을 하니 바로 출항이다.

한달간 머물렀던 제주가,몇번을 올랐던 한라산이 점점 멀어진다.

다음번을 기약하며 작별을 고한다.

네시간반을 항해후 저녁 해가진 후 목포항에 들어선다.

일박을 하려하였으나 충분히 집까지 갈 시간이 되는 것 같아 고속도로로 차를 달린다.

함평에서 석식을 먹고는 밤을 달리니 세시간반만에 귀가한다.

엄청난 양의 짐은 내일 정리하기로 하고 한달간 비웠던 집에 들어서니  반갑고 안심이 된다.

밤이 늦었지만 대충 청소를 하고 침대에 누우니 내집의 소중함을 다시 느껴본다.

이제 다시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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