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1년 경과(191211)

dowori57 2019. 12. 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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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을 시작한지 일년이 흘렀다.

'18년 이맘때 고룡산을 내려오면서 들린 활터가 이제 거의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는 장소가 되었다.

시작할 무렵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하였지만,아직도 갈길이 요원하기만 하다.



한달간 제주생활을 마치고 활터에 올라서니 관중은 고사하고 거리가 짧기만하여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여야 할 입장이었다.

도대체 왜 그런지 이유도 모르면서 습사를 하다보니 줌손의 밑장을 제대로 밀지 못하는 것이다.

하삼지로 밑장을 밀어야한다는데 도대체 무슨소리인가 싶었는데 어느순간 '아, 이것이로구나'

라는 것이 느껴지며,밑장을 밀고 깍지손을 만작으로 잡아 당기는 것이 어렴풋이 감이 잡히는가싶다.

거의 2주간을 매일같이 나가서 습사를 하다보니 몸으로 체득하면서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러고나니 거리도 나오고 가끔 관중살이 되기도 한다.

한순에 한발이상은 관중이 되어야하는데 그렇지가 못하니 문제이다.

잘 들어갈때는 삼중도 하지만 일정하게 시수가 나오도록 연습을 하여야한다.



어제날자로 국궁에 입문한지가 일년이 되었다.

활터에서 이야기를 하였더니 고문님이 술한잔을 하여야 한다면서 집에서 담근 복분자주를 가져올테니

고기를 준비하라고해서 오후에 고기를 구워 한잔을 마시면서 자축을 하였다.

오전에 지독한 미세먼지로 시계가 불분명하던 하늘이 정오를 지나 오후로 접어드니 청명해진다.

우리의 하늘이 원래 이러하였는데,오염된 환경이 이제 다시 인간에게 해로 다가온다.

이 겨울 열심히 준비를 하여 내년봄에는 승단준비를 하여야겠다.

취미로 하는 것이니 꾸준히 맞추기만 하면 될것이지만 사람의 욕심이 끝이 있으랴...

그저 건강하고 무탈하게 즐길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그이상은 흘러가는데로 맡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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