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도둑글

dowori57 2017. 8. 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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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글은 도둑글이다.

남의 것을 훔쳐와서가 아니라  업무시간에 몰래몰래 조금씩 쓰는 글이니 도둑글인 것이다.

남의 눈치를 보아가면서 짬짬이 5분,10분씩 글을 써서 블로그에 올리곤 한다.

쉽게 쓰고 탈고등이 없다보니 조잡하기도 하고 오자와 탈자가 많기도 할 것이다.

내용도 질적우위보다는 양적으로 치중되다보니 재미나 유익하기보다는 일상에서 느끼는

것이나 소감등을 적은 글이 대부분이다.





퇴직 후 몇개월간을 쉬어본 적이 있었다. 그러면 시간도 많고 글을 쓰는것에도 좀 더 신경을

쓸 수가 있어 더 좋은 글이 나오리라 생각하였는데 ,막상 멍석을 깔아 놓으니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별반차이가 없었다.

차라리 쫓기듯 눈치를 보아가면서 허둥지둥 쓰는 것이 스릴도 있고 짜투리시간을 활용할 수가 있어

좋다.

아침에 남들보다 조금 일찍 출근하여 인터넷도 보고 이런글도 쓰면서 시간을 보내고 부족한 부분은

짬짬이 업무시간을 활용하거나 퇴근전 시간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새로운 자리에서 업무외 시간에 남거나 야근은 없고 퇴근시간이 늦어 칼같이 퇴근한다.


오래전 산행기를 메모장에 기록하다가 블로그라는 것을 처음 접하면서 메모형식으로 기록을 하다가

사진을 첨부하고 그것이 발전을 계속하다보니 글도 붙이고,나중에는 산행기뿐 아니라 여행,캠핑등

을 비롯하여 신변잡기등 다양한 형태로 글을 남기게 되었다.

매체도 다양하게 옮겨 처음엔 내이버에서 시작하다가 한미르가 나은것 같아 옮겨서 글을 올리다가

한미르가 폐쇄되면서 다음으로 변경하여 지금까지 활용하고 있다.

그간에 올린 글이나 사진이 일천여회이상이 되었고 횟수도 십여년이 훌쩍 넘었다.






블로그의 장점은 수없이 많은 것 같다.

우선 글을 쓰다가 보니 자연 조금씩 늘어가는 것 같다.

글쓰는 강의등을 찾아 배우고 싶었으나 시간과 여건이 맞지 않아 그러할 기회가 없어 체계적으로

배우지는 못하였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하나의 글을 남기게

되는 것을 보면 발전이 되기는 한 것같다.

그 다음이 기록의 장점이다. 오래전의 일이나 기억이 가물가물 한 것도 조회하여 찾아보기가 무척

좋다. 연관되는 단어로서 쉽게 조회 할 수가 있으니 매우 유용한 시스템인 것이다.

그리고 남들과의 관계가 좋다.

이러한 활동을 하고 있으니 자연 다른사람들이 들어와 보기도 하고 글도 남기고 평가도 해준다.

남에게 나를 알리는 좋은 홍보수단인 것이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글들을 모아 책을 출간하여 보고 싶은 욕망도 있는데 그것 역시 크게 어렵지는

않은 것같다.

쓰여진 글중에서 어느정도 선택을 한다면 책한권정도는 지금이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단,얼마나 홍보가 되고 알려지는 지는 예외사항이지만...

그것을 보고 출간한다기 보다는 버킷리스트중의 하나를 실현한다는 데에 의미를 두는 것도 좋다.

살아있는 동안에 지속적으로 글을 쓴다면 많은 분량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살면서 팔백회를 이루어가는 산행을 천회를 넘겨 이천회를 이루고도 싶고,매일하는 백팔배도

오십만을 넘겨 백만배(拜)이상을 달성해보고도 싶다.

하고싶은 일을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는 것을 재미있고 유익한 삶이 아닌가 아침에 출근하여

하루일과를 시작하기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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