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아무것도 하지않았다면 제자리에만 있었을 것이다'
육십이라는 나이가 적은것은 아니다. 이제 정년퇴직을 하고 집에서 쉰다고 한들 누가 크게 뭐라고 할 사람도 없는
나이다.
그러나 인생백세시대에 육십은 한창 활동하여야 하는 지적,경륜적,육체적으로 왕성한 시기이다.
구십세 중반을 훌쩍 넘기고 '백세를 살아보니'라는 책을 쓴 김형석교수가 지금도 현역처럼 열심히 활동하고 있지만
어느때가 가장 힘들었냐고 누가 물었더니 팔십세 시절에 몇년을 아무것도 하지않고 쉰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것을 본 적이 있다.
활동적인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않고 산다는 것은 정말 무료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사람은 뭔가 활동하거나 일속에서 지내면서 보람과 성취욕과 더불어 휴식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다.
정년후 새로운 직장을 찾아 열심히 다니고 있다.
새로운 직장에서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통신사업이라는 업을 추가로 병행하면서 그 부분을 맡아 병행하고 있다.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설상 그것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 보다는
분명 또다른 무언가를 얻거나 경험한 부분이 있을 것이니 따지고 보면 실익은 있는것이라고 믿는다.
오래전 미래의 불확실한 삶을 더나은 그것으로 만들어 보려고 네트웍사업이라는 것을 시작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별반의 성과도 보지 못하고 도중하차하였고 그 후에도 몇가지의 네트웍사업에 진입하여 보았지만
실적을 유지해야 하는데 실적유지가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결국은 스스로가 물품을 구매하여 비축하는 방식으로 실적을 유지하다보니 이익보다는 투자가 많은 현상으로
적자의 사업으로 남아 탈퇴하고 다시는 손을 대지 않았다.
그리고는 현직장에 다니면서 우연히 빅데이타관련되는 사업을 소개 받았다.
물론 네트웍관련사업임에도 참여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주변에서는 사기다라고 이야기하고 만류도 하였지만,웬지 하고싶은 욕구가 생기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일을 보다가 우연히 어떤건물의 엘리베이터에서 본 글귀.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면,
상처도 없겠지만 성장도 없다.
하지만 뭔가 하게되면
나는 어떤식으로든 성장한다.
심지어 무엇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때 조차 성장한다.'
김연수 산문집이 출처라고 적혀있다.
그래 무언가 열심히 해보는 거야 그리고 성장해보자라고 마음이 굳어진다.
세월이 흐른 어느날엔가는 누구의 판단이 맞았는지 알수 있을 것이다.
글귀의 말처럼 설령 제대로 해내지 못했더라도 성장은 할 것이고 무언가는 배울것이니까..
언젠가는 읽어보고 싶은 김연수 산문집 '지지 않는다는 말'중 좋은글 .
'최고의 삶이란 지금 여기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을 사는 것이리라.
물론 가장 좋은 삶이라는 건 매 순간 바뀐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