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모임

dowori57 2017. 9. 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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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개의 모임중 하나가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한 대우통신의 퇴직자 모임이다.

그곳에서 3개부서를 이동하여 근무하였는데 그중 2곳의 퇴직자들이 정례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하나는 팔십년대 구매부의 모임으로 전체인원이 십여명으로 가족같은 분위기의 모임이다.

정례적인 모임뿐만 아니라 가끔 번개팅을 하며 수시로 모이고 있다.

이젠 모두가 퇴직하여 제2의 삶을 살아가고 있어 특별히 하는일이 없는 사람이 더욱 많다.



또하나의 모임은 컴퓨터영업부 모임이다.

이 부서는 초창기에 근무하다가 제품은 생산이 되지않고 있어 시장조사등의 핑계로 시간을 허비하는

기간이 많아 젊은 신입사원이 감당하기가 벅차 타부서로 옮겨 근무하다가 다시 원래부서로 돌아온 것이다.

그리고는 전자의 컴퓨터사업부와 합병이 되면서 퇴직을 하였는데 지금도 모임에 참석하면

같이 근무하였던 사람들은 얼굴에 익지만 전자에서 합병된 사람이나 퇴직후 입사한 사람들은 얼굴이 설다.



그러다보니 모임에 참석하는 것도 어떤때는 이상하고 서먹한 분위기도 있어 한동안 불참을 하였다.

그기간이 너무 긴 일년이 되어가는 것 같아 나이먹어 새로운 모임은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기존에 있던

모임은 유지를 하자는 차원에서 모처럼 참석을 하였다.

막내들이 머리가 희끗할 정도의 오십대중반들의 나이이니 OB들의 모임이기는 하지만 정도가 심하구나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때도 있다.

너무도 오랫만에 참석하였다는 이야기와 함깨 많은 배려를 해주고 따뜻하게 반겨주니 그간 너무 소원했던것이

미안할 따름이다.

3개월에 한번이니 여건이 되는한 참석토록 노력하여야겠다는 생각이다.


어떤모임이든 참석하는 사람들은 세가지 부류가 있다고 한다.

서로의 얼굴이 보고 싶어 오는사람, 자기과시 및 자랑을 하러 오는사람,무언가 구하거나 도움을 받기위한 소위

영업하러 오는 사람들이다.

그말이 딱히 맞는 이야기다. 참석하여보면 그러한 부분이 확연히 보이는 것 같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건강을 챙기며 반기는 사람들과 예전이나 지금의 자신의 부나 명예를 자랑하는 사람과

다가오는 혼사나 큰일을 위해 얼굴을 비치는 사람...

과연 나는 어떤 부류에 속하는 사람인가를 자문해보면 나역시도 세가지 부류중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속하는 부분이 틀리기는 하지만 셋중하나의 부류임은 확실하다.


그리고 몇년전 정년퇴직한 마지막 직장의 퇴직자 모임이 있다.

분기에 한번씩만나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술한잔을 나누며 서로의 경조사를 챙겨주는 모임이다.

나이들어 동류의 조직이나 일을하던 사람의 모임이 있어야 서로의 대화가 잘 형성이 되고

연대의식이 있어 모임도 잘 유지가 된다.


동창들의 모임에는 거의 참석치않고 있다.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동창들의 모임이 있지만 국민학교동창모임은 수년전 몇번 가보았지만

잦은 전학으로 얼굴이 익지않으니 추억을 공유하지 않은 사람이 많아 참석치 않고 몇몇사람만 별도로

만나 소주한잔을 기우리고 있는 형편이다.

고등학교와 대학모임은 몇번 참석을 하다가 시간상 맞추기가 힘들어 소홀히 하였더니 그런가보다가 되었다.

여건이 되면 여러모임에 참석해 보아야겠다.

그러면서 환영받고 재미있고 보고싶어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생각해본다.






Dance,

like nobody is watching you.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Sing,

like nobody is listening you.


Work,

like you don't need money.


Live,

like today is the last day to live.

 

 by Alfred D Souza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알프레드 디 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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