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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욕심

dowori57 2023. 9. 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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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사서 보유한다는 것은 미래의 욕심이다.
불특정한 시기의 미래에 보유하고있는 주식의 가치가 매입당시의 가격에 비해 상당히 상승 할 것이라는 기대와
판단 및 예측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미들의 판단은 올바르지 않다는 것이 과거의 실적으로 보여주고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투자하고 있지만 수익을 내었다고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특별한 소수의 사람들이 한 순간은 벌었다고 떠들거나 매스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종국에는 파산하거나 
손실을 보았다는 기사를 종종 접하고는 한다.
마지막으로 손을 털고 나올때 수익이 생겨야 진정으로 이익을 창출한 것이다.

90년도초반인가...당시에는 증권사에 근무하는 여직원들도 수억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돈을 벌었다고
회자되던시기였다.
대기업에 다니면서 집하나 장만하여 힘들게 살아가던 시기였는데,  주위에서 상가가 좋은 투자처로 떠오르니
투자하라고 권유하는데 투자할 여력은 없었다.
투자에 대한 욕심이 생겨 살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는데, 정확히 투자금을 대출신청을 하고 막상 대출을
실행하여 받으니 신청금액에 부족한 상태였다-당시는 대출조건으로 꺾기등 예적금을 가입하는 조건으로 하다보니
꺾기금액이 차감되고 대출이 실행되었다.
대출은 받았지만 투자금액에는 부족하고 여유금도 없어 통장에 넣고 있자니 이자가 아까워 당시 누구나도 하던
주식에 욕심이 생겨 투자하였다.
시간이 흘러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악화되고 무리한 투자로 손실 본 사람들이 극단의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이
보도가 될 정도로 상황이 상당히 좋지않았다.
따라서 투자했던 금액의 대부분을 날리고 대출금을 상환하느라 상당기간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하여
다시는 주식에 손을 대지않겠다고 결심하였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면 상처도 아물고 기억도 희미하게 쇠퇴되듯 과거의 아픈 경험도 추억속의 일로
생각하고, 정년퇴직당시 다시 주식을 시작하여 퇴직금등 상당부분을 투자하였다.
다만 안정된 대기업주식을 위주로 매입한 것과 순수 여유자금으로 투자한 것이  과거와는 다른 점이다.
이제 퇴직후 백수로 놀면서 해외여행도 다니면서 즐기는데,  내년이 결혼40주년이 되는 해이고
남미여행을 몇년전부터 계획하던터라 도반에게 선물겸 전액 비용을 지불할테니 가자고 제의하였다.
29박30일의 여정이니 그경비도 적지않아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그리고는 계약금과 중도금을 지불하여야 하는데 주가는 손실을 보는 형태이어서 고민을 하다
주식을 담보로 신용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는 대출을 실행하였다.
막상 대출금이 입금되니  주식에 욕심이 생겨 바이오관련주식을 두차례나 매입을 한다.
그리고 한차례 더 대출신청을 하여 여행비용을 충당키로하는 욕심을 부린다.
다가오는 미래에 보유한 주식이 적정수준으로 올라 대출금을 상환하고도 수익을 남겨줄지 아닐지 아무도 모른다.
미래에 대한 욕심이 크니 그 욕심이 화를 부르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하나 수용할 수있는 한도이니 저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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