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침운동

dowori57 2016. 3. 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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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라는 거대도시에 살고있으면서 집근처에 산이 있다는것은 축복이다.

아파트옆이 바로 얕은산이 있어 평소에도 시간이 나면 걷곤하던 곳이다.

적어도 일년에 십여차례이상을 찾아 보았고 거기서 계절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낄수가 있었다.


이젠 퇴직도 하였으니 더욱 찾는 기회가 많아진다.

아니 일과중 하나로 매일 아침밥을 먹으면 한시간코스를 다녀온다.

비록 야산이기는 하지만 길게 코스를 잡으면 4-5시간의 주행도 가능한 곳이다.

아침에 40여분은 걷고 중간에 설치된 운동시설에서 간단히 운동을 하고 돌아오면 거의 한시간여가 소요된다.


요즘에는 곳곳이 진달래가 피기시작하고 개나리도 피어나며 군데군데 새싹들이 돋아난다.

봄이 우리곁에 와 있음을 절실히 느낀다.

까치와 이름모를 새들이 지저귀고  아침햇살을 받고있는 자연은 더욱 아름답다.

적당한 속도로 움직이다 보면 등에 땀이 솓을 정도가 된다.

매일을 다니다 보니 눈에익은 얼굴에는 인사를 하고 지나칠 정도가 되었다.


운동시설에서도 적당히 얼굴이 익은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각자 나름대로 운동을 한다.

평행봉과 철봉,역기와 윗몸일으키기,몸통비틀기와 더불어 각종기구를 돌다보면 15-20분이 흘러간다.

처음엔 모두가 바쁘게 출근하는 사람틈에 미안한 감정도 없지는 않았지만 어찌하겠는가?

각자의 생활이라는 것이 있지 않는가.

이런삶도 있어야 바쁜 생활도 있는것이다.




운동시설이 갖춰진 공간주위에 아름답게 어울러진 진달래와 개나리군락이다.

거기에 소나무의 푸르름이 더해지니 더욱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록 멋진 한솔의 군락은 아니지만 소나무 숲이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오늘 여기있음에 감사하며 충실히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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