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여름을 보내며...

dowori57 2023. 8. 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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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비가내리니 기온이 떨어져 조금 서늘함을 느낄때도 있다.

엊그제까지만하여도 '덥다 덥다'를 연발하며 에어컨과 선풍기를 찾곤하였는데,

계절이 무상하며 인간이라는 존재의 변함이 너무나 세속적인것 같아 쓴웃음이 나온다.

오전에 활터에 나갔더니 비가오면서 서늘한데 어느사우는 '아,추워지네~'를 외치니 

불과 이틀사이에 상황이 너무나도 급변하여 황당하기까지하다.

하기야 입추,처서가 지나고 팔월말에 가까워지니 당연히 그럴때도 되었는데,

그간날씨가 너무나 더웠으니 그렇게 대응할 만 하다.

며칠간 기대만큼 관중되던 활도 지난주말부터 제대로 맞지않고 인간관계도 뜻대로 되지않으니 

조금은 갑갑한 마음이다.

하루하루의 생활에 특별하게 긴장할 것도 조급할 것도 없는 퇴직후 생활이니 

그저 그날이 그날 같다.

무언가 생활의 활력소가 있어야하는데 그렇지가 못하나보다.

발전하고 향상되는 삶은 무언가를 계획하고 바라며 되도록 노력을 하는 삶이다.

더운 여름날씨에서 서늘함을 느끼고 저녁이나 밤이면 가을벌레소리가 요란하니 더욱 그러한가보다.

이렇게 한계절이 흘러가고 또 다른 계절이 다가오면 세월이라는 것은 무심하게도 흘러간다.

이 가을, 무엇을 활력소로 삶에 의욕을 불어들여야하나?

圖難於其易(도난어기이) 爲大於其細(위대어기세)

어려운 일은 쉬울 때 도모하고, 큰일은 작을 때 시작한다.

라는 도덕경의 문구와 더불어 친구와 술한잔이 생각나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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