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첫눈 오는날.

dowori57 2015. 11. 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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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간간히 비가 내리고 있더니  그제와 어제는 강원도 일부지방에 눈이 내리고 있단다.

설악산엔 상당한량의 눈이 쌓였고 대관령도 눈이 많이 내린전경을 뉴스를 통해 볼수 있었다.

첫눈!

기다리고 가슴설레는 말이다.

첫눈이 오는날, 연인들이 약속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 데이트를 즐기고,

오래동안 헤어져있는 사람들이 약속하고 만나며, 또 바람도 맞는, 기약없이 특정된 날이다.

 

 

 

 

 

아침에 집을 나서니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회사에서 잠간일을 보고 화성에 있는 공장에 일이있어 회사를 나서니 차량의 정체가 시작되며 날이 흐리다.

고속도로로 들어서니 하얗게 눈이 쌓인 차량이 지나기에 지방쪽은 눈이 많이 왔나보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계를 벗어나니 산자락은 하얗게 눈이 덮혀있고 조금더 운행하니 온통 눈세상이다.

 

첫눈이다!

이렇게 올겨울의 첫눈을 맞이하고 또 하나의 계절로 들어서고 있다.

소리없이 온세상을 순백한 색상으로 뒤덮고 있다.

지나온 과거를-아름다운 일이든,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든,좋은 일이든, 싫은 일이든,힘든 일이든 따지지를 말고-

땅위에 두고 그위를 흰눈으로 덮어 순결하게 깨끗한 세상으로 살아갔으면 싶다.

대지에,나무위에,지붕위에,산에,들에 쌓인 눈처럼...

한겨울의 강원도 어느지방은 온것같은 느낌속에 드라이브다.

 

 

 

 

 

 

 

 

잠깐 눈구경삼아 화성 우리꽃 식물원을 들렸다.

자주 근처를 오가면서도 들려보지 못한 곳이다.

눈이 쌓인 전경은 한폭의 동양화이다.

평일이고 이른시각이라 관람객이 없고 잘 조성된 공간에 내린 하얀눈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식물원 바깥에 조성된 길을 한바퀴 돌면서 나무와 조경과 멋지게 어울린 설경을 카메라와 가슴에 담는다.

 

 

 

 

 

 

 

 

 

 

실내에도 상당한 신경을 써서 많은 식물들이 어울러져 계절을 잊게 만들고 있다.

석부작과 각종 식물과 나무들과 인공폭포 및 군데 군데 예술품을 짧은 시간에 구경하고 발길을 돌리다.

첫눈 내리는 날.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눈과 가슴에 담을 수있는 시간을 가졌다.(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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