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칩거

dowori57 2017. 7. 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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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이틀을 집에서 머무를 기회가 생겼다.
블루베리를 따러 경북김천으로 가기로 계획이 되어 있었는데 토,일요일 호우가 내린다니

포기를 할 수 밖에 없다.

거기다가 딸은 하와이 해외연수차 한달을 나가 있는데 사위까기 산업시찰이라 4박5일로 

해외를 나갔으니 손녀는 할머니가 계속 돌봐야 하는데, 그것도 미안한 차에 마침 일정이 취소되니

이박삼일을 우리가 돌보기로 했다.


금요일저녁에는 비가 오질않아서 자전거를 타고 퇴근을 하는데 안양천부근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져 잠시 다리밑에서 큰비를 피하다가 다시 진행을 하였는데 목동에 들어서니 

더욱 비가 거세어 도저히 탈수가 없는 상황이다.이미 상당부분 흠뻑 젖은 몸이지만...

그런데 거기서 버스타러 가기도 그렇고 택시도 없다.

도반에게 전화하여 차를 가지고 나오라고 하니 손녀을 데리고 나온다.

반갑게 해후?를 하고는 집으로 귀가하여 샤워후 늦은 저녁을 먹고 손녀와 놀다가 잠이든다.



토요일.

기상하여 이것저것을 하다가 무료하여 손녀를 데리고 아라뱃길 계양부근을 찾았다.

인공이긴 하여도 물가를 찾으니 조금은 시원한 느낌은 드나 습하고 더운여름날씨이다.

다만 탁트인 전망과 푸른전경이 조금 더위를 가셔줄 뿐이다.

적당한 곳에 자릴잡고 김밥과 주먹밥으로 속을 채우고는 후식으로 과일을 먹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너편으로 이동한다.생각보다는 빠른속도의 움직임과 고도를 높임에 따라

내려다 보이는 전경이 조금씩 공포로 다가오는 모양이다.

엘리베이터 타는것은 즐기고 높이에서 내려다보는것에는 겁을 낸다.

잠시 전경을 즐기고는 아이스바를 하나 먹고는 다시 원위치로 이동하여  귀가하니 피곤한지

낮잠속으로 빠져든다.

조금은 피곤하지만 읽던 책을 마져 읽어내려간다.

모처럼 휴일의 독서이다.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 짓는다.

 

일요일.

원래대로의 계획이면 지금쯤 열심히 블루베리를 따고 있을 시간이다.

또 심심해하는 손녀를 데리고 오늘은 한강행이다.

여의도 국회부근에 주차를 하고 한참을 걸어 내려가니 수영장도 있고,야영장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물놀이장이 나타나니 손녀는 바로 뛰어들 자세이다.

어린아이니 일단 옷을 벗기고 속옷만을 입힌상태에서 이삼십분여를 놀고는 근처의 카페로 들어가

돈가스와 통닭으로 점심을 떼운다. 목이 메이니 시원한 맥주한잔을 추가한다.

그리고는 귀가.피곤한 몸을 눕혀 잠간 낮잠속으로 빠져든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산행을 하던지 야외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훨씬피곤하다.

 





저녁에 귀국한 사위의 밥을 차려주고 손녀와 내려가는것을 배웅한 다음 백팔배와

사우나를 하고는 취침모드로 빠져든다.

무덥고 습한 여름에는 가만히 있는것보다는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더위를 이기는 데 더욱 나은것 같다.

맞바람이 부는 거실에서 잠을 자보니 방보다는 훨씬더 시원하니 당분간 잠자리는 거실으로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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