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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봄(150204)

dowori57 2015. 8. 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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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가까이 왔나보다!
근무중 눈이피곤하거나 자세가 불편할 것 같으면 두시간에 한번정도 가까이를 산책하거나 근처학교에서 평행봉과 철봉에 매달리며 신체와 정신을 환기시키고 있다.
 
아침에 근처학교 평행봉을 매달리는데 어디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 같아 하늘을 보니 파랗게 쾌청하니 비올날씨는 아니고 잘못보았나 싶은데 또 떨어지는 것같아 바닥을 보니 모래가 젖을 정도로 물방울이 떨어져 있다. 

 

 위를 보니 오호! 누가 운동을 하면서 단풍나무가지가 걸리니 일부를 꺾어 놓았고, 꺾인 가지에서 수액이 방울방울 맺혀 떨어지고 있다. 상처가 나서 핏방울이 떨이지듯 연신 떨어지는 것을 보니 굳이 꺾어버리지 않아도 운동에는 지장이 없지 않을까싶어 안타깝다.
 
계절의 순환과 자연의 섭리,생명의 신비로움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입춘이다. 세월의 흐름은 어김없고 또 한계절이 지나가고 새로운 계절이 오나보다.
그렇지만 아직은 겨울 깊숙히 있고 이제 봄으로 가고 있는중인데 생명체들은 껍질안에서 벌써 봄을
준비하고 있다. 나무잎이,꽃이 그냥 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철저히 오랜시간 준비하여 결실을 보는것에서 우리도 많은 것을 느껴야 하겠구나.
 
하기야 지금쯤 남도지방에서는 고로쇠수액을 받아내기가 한창인 철이 아닌가싶다.
나무들이 영양분을 흡입하여 다가오는 봄을 대기하는 시기이다.
그럼에도 오후에 일부지방에서는 눈이 내리고 있다는 뉴스다. 모방송에서 봄이라고 멘트하니
청취자가 곳곳에서 '여기는 눈이 오네요'라고 문자를 하는 모양이다.
春來不似春!!
 
그러나 입춘을 지났고 있으니 봄은 멀지않을것이며 나무가 봄을 준비하듯 봄맞이 준비를 해야겠다.
영양토양과 비료를 구입하여 옥상정원과 화단에 뿌려주어야 겠고  화단에 심은 보리도 밟아주어 뿌리를 깊게박고 봄에 새싹이 잘 자라도록 해야겠다.
더불어 인생의 또한번 맞는 봄도 잘 맞을 준비를 하여 상큼한 계절을 맞아야 겠다.
 
入春大吉!
建陽多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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