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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일상(150721)

dowori57 2015. 8. 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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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은 6시 10분전쯤 기상을 한다. 출근하는 집사람이 30분전 일어나 준비하고 나면 기척에 눈을
 뜬다.
 나이들면 초저녁잠이 많아 진다고 밤에는 11시를 넘기기가 힘들다.  하루7시간 정도를 자는 셈이다.
 아침에 기상하여 침대에서 간단히 몸을 풀고 화장실을 들렸다가 일과중 하나인 백팔배를 한다.
 부부가 같이 한지가 5년에서 6개월여가 부족하니 꽤나 열심히 꾸준하게 하여왔다.
 이젠 일과중 하나의 습관처럼 되었다. 신체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어
 꾸준히 하고 있다. 덕분인지 인대파열로 고통스럽던 무릎과 척추협착증도 조금 호전이 된 것같다.
 
 <산책코스에 있는 전경들>
 
 백팔배를 마치면 샤워를 한다. 한겨울에도 찬물로 샤워를 하여 왔는데 좋지않다고 하여 금년초부터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다. 그리고 아침식사를 한다. 결혼 후 지금까지 아침식사를 걸러본 기억이
 별로 없다. 젊은 시절 늦잠을 자서 출근에 늦거나 숙취로 속이 불편하여 도저히 식사가 되지 않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침을 빠뜨린 적이 없다.
 한국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는데 그 밥힘을 꾸준하게 제공해준 집사람이 새삼 대단하고 고맙게
 생각된다.
 
 <서울시내에선 보기드문 복숭아 와 기이한 나무,회사사옥 귀켠에 열린 복숭아와 근처의 괴목>
 
 출근. 아침 06:40경 집을 나서면 저녁 7:30경 귀가하기 까지는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다.
 하루 12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는 셈이다. 출근시간 한시간전 회사에 도착하여 신문도 보고
 정리도 한다.
 업무중 눈이 침침하거나 목이 뻣뻣하면 사무실을 나와 근처를 걷는다. 하루 이만보를 목표로 설정
 하고 오전에 한두번, 점심시간,오후시간등을 꾸준히 걸으면 이만보의 목표에 도달한다.
 이역시 요즘같은 한여름엔 고역이고 힘이 든다. 열심히 걷다보면 등은 물론이고 앞가슴과 겨드랑이
 부위가 땀으로 젖는다. 한겨울 역시 추위로 힘이든다.
 
 <근처 유치원에 열린 포도와 목백일홍>
 
 그러나  걸으면서 얻는 것이 무척이나 많다. 우선 건강이 유지되고 소화도 잘되며 동네의 곳곳
 전경을 감상할 수가 있다. 인근 학교에서 평행봉과 철봉도 하고 서울시내에서 보기힘든 여러가지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주렁주렁 달린 복숭아, 철제담을 휘돌아 감은 나무, 나리꽃과 철이른 코스모스, 도라지등등과
 이름모를 꽃들....걸으면서 볼수 있는 전경들이다.
 
 
 
 회사 옥상에 조성한 정원역시 볼거리와 일거리를 제공해 준다. 틈틈이 잡초를 뽑고 잔듸를 가꾸며
 능선화와 매실나무,비비추,하늘용담,구절초,범의 꼬리,철죽 등등 각종 꽃들이 계절을 바꿔가며
 피어나니 그들을 가꾸며 보살피는 것도 보람이요 낙이다.
 더불어 주차장옆 조그마한 정원에 겨울에는 보리를 심어 봄에 보리를 보며 드넓은 보리밭을
 연상하며 여름에는 채송화,나팔꽃등 각종 여름꽃을,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심어 사계절을 지켜보며  
 지내고 있으니 복받은 생활이다.
 
 <옥상의 전경들>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퇴근하여 식사를 하고 일주일에 한두번 집사람과 산책을 한다.
 집주위가 서울의 변두리라 경치와 공기는 그런데로 괜찮아 저녁무렵에 걸을 만하다.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체험하며 느끼고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열심히 생활하고 운동하니 건강이 유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담배는 십오년전에
 끊었고 간이 좋지않아 음주가 문제인데, 차츰 회수와 양을 줄여 관리해야 겠다.
 
 인생이 별것 있겠는가?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히 보내면서 가족 및 주위사람들과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노라면 그 누적이 인생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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