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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과 낙담

컴퓨터작업을 하다가 크게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는 더불어 낙담이되어 기분이 우울해진다. 분명 3주전 작업을 하면서 데이터를 입력하였고 저장하고 종료하였다. 오늘 해당 파일을 열어보니 3주전 작업한 내용이 하나도 없다. 뿐만아니라, 그 이전 작업양도 사라지고없다.근 육개윌의 기간동안의 데이터가 날아가 버린것이다. 혹 다른곳에 저장하였나싶어 수차례 확인하여도 찾을길이 없다. 멘붕이 되어간다... 기계가,그것도 전자장치가 잘못 될 수 없는 것이니 분명 인간이 잘못한것이 자명한 일이다. 제대로 저장하지 않고서 확실하게 마무리한 것으로 착각하고있는 것이다. 이러한 자신에 대해 실망스럽고 낙담되며 기분이 디프레스된다. '왜 인간이 그 모양이냐고ᆢ,하는 일이 왜 그러냐'고... 조금 더 수고하면 될 일이지만, 일처리가..

주저리주저리 2024.01.27

북촌 나들이

어제 매형이 항암치료차 병원에 진료를 받았는데,진료후 항암치료의 병실이 없어 난처해 하니 중간에 만나 픽업하여 식사를 하고는 서울대를 한바퀴 둘러보고 염불암을 들렸다가 귀가하였다. 저녁에 선약이 있어 양해를 구하고 술한잔을 마시고 와서 밤늦도록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취침하였다.아침에 기상하여 느즈막히 북촌으로 향한다. 예전에 근무한 곳으로 낯이 익으나 막상 주차하기가 어려워 다시 경복궁내에 주차를 하고는 북촌을 돌아본다. 먼저 백인제가옥을 들어가 보는데 1900년대초에 건축된 한옥은 멋드러지게 정원과 어울리게 건축되었고 건물의 구조도 아기자기하게 용도에 맞게 잘 지어진듯하다. 그 시절 이정도의 건물을 소유한 건축주의 능력이 대단하고 승계를 받고받아 현재까지 유지보전이 되었다.한옥을 둘러보고 북촌을 조금..

일상 2024.01.26

늙은 아이

80년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만난 상사들과 한달에 한두번 술자린를 같이한지도 꽤 세월이 흘렀다. 연초 술자리를 같이하고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막바지에 번개팅으로 만나 장어에 소주를 마시며 기분좋은 자리를 가졌다. 2차로 맥주한잔을 마시며 그 시절의 임원분과 통화하고 구정전 만남의 자리를 가지기로하고 마무리를 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2살터울의 두분은 지금까지 맞먹으며 같이 말을 트고 지냈는데, 연상의 상사는 그래도 막말은 않기를 바랐는데 다른 한분은 지금까지 써왔고 또 그분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부르는 차원에서 '야~! 그만 마시고 일어나자~'라는표현을 하였다. 연장자는 그러지말라고 화를 내듯이하고 한분은 '그래?~ 그러면 그럼 관계를 그만하면 되잖아~' 하면서 그만 나가버린다. 후다닥 나와보니..

주저리주저리 2024.01.25

논어를 쓰며

논어를 펼쳐놓고 베껴쓰는 것이 한달이 넘은 것 같다. 두툼하던 책의 절반정도가 넘어갔으니 조금씩 꾸준하게 지속하는 일의 결과가 대단한 것을 보여준다. 매일오후 거의 156자정도의 글을 한시간여 베껴 써 본다. 접은 한지의 글자수가 그렇게 되어버리니 거의 매일 쓰는 글자수가 거의 비슷하게 진행된다. 붓글씨를 연습하며 더불어 논어를 접하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어느사이 하루일과중 하나로 자리잡은 붓드는 일이 즐겁고도 행복한 일이 되어버렸으니 좋은 일이다.

붓글씨 2024.01.23

한파

시베리아한파가 몰려오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나 하늘을 청명하고 맑기만하다. 올 겨울에는 몇차례 추위가 있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겨울답지않은 따뜻한 기온의 날이 많았다. 근래들어 유럽의 한파와 더불어 미국의 한파가 매스컴을 타더니만 우리나라에도 한파가 닥쳤다. 그래보아야 예전의 추웠던 날씨에 비하면 그냥 겨울날 하나의 날씨에 불과하겠지만... 운동삼아 거의 매일을 걷다시피하는 야산길을 걷노라면 어느사이에 서산에 태양이 걸리고 석양이 물든다. 거의 일정한 시각에 집을 나서니 보는 광경도 거의 비슷하게 나타난다. 걷는 길에 나타나는 사람들의 모습과 형태를 보면 그날의 날씨를 짐작할 수가 있다. 따뜻한 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나와 길을 걷는데, 한파가 몰아치면 거의 사람들을 보기가 힘들 정도가 되어버린다. 어느사..

주저리주저리 2024.01.23

황당

어제 많이 마신술로 밤새 두세번 깨었다가 잠이들다가를 반복하다보니 아침이다. 쓰린속에 늦잠까지 자고는 열차표를 예매하였으니 샤워후 게스트하우스를 나서는데, 같이 잠을 잔 친구가 윗옷을 친구집에 두고 내려왔다고 같이 가잔다. 네명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자려고 내려왔는데 조금 좁은 듯하여 두명은 다른 곳에서 자겠다고 나가고 둘이서 편히 잠을 잤다. 기차시간이 있으니 홀로 올라가라고하고는 기차역으로 가서 해장국 한그릇을 먹고는 열차를 탄다. 어제부터 줄기차게 이슬비가 내리고 조금 잠잠하여졌지만, 비를 뚫고 기차가 달리는데 어느곳에서부터 날이 개인다. 어제의 혼주가 전화가 왔다. 윗옷이 집에 없다고 지갑도 안에 넣었다는데..혹 어제 맥주집에 두고 온 것이 아니냐고.. 기억에는 어제는 비가 내리고 써늘하여 맥주집을 ..

주저리주저리 2024.01.21

결혼식

친구딸의 결혼이 지방에서 있으니 오랫만에 KTX를 타고 비내리는 날 여행?을 한다. 공교롭게도 또다른 친구의 딸도 비슷한 시각에 서울에서 식을 올리니 부조만으로 대신하고 서울역을 찾는다. 오랫만에 보는 서울역의 전경이 낮설기도하면서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기도하니 감회가 새롭다. 젊은시절 이 부근에서 십여년 직장생활을 하며 보냈다. 우중에 기차는 시원하게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여 빗속에 결혼식장에 참석한다. 많이도 바뀌 결혼식을 보고 새롭게 출발하는 부부에게 축복을 보낸다. 식후 뷔페식을 먹으며 소주를 마시고는 바깥으로나와 빗속을 헤메이다 생맥을 마시고는 친구집으로 들어가 소주.맥주후 양주를 2병이나 마시며 오랫만에 취하도록 들이키며 밤을 보낸다.

주저리주저리 2024.01.20

학교공사

신규분양한 아파트에 입주한지가 만4년이 되어간다. 아파트단지안에 초등학교가 있었고 오래전에 지어진 교사라고 '21년도에 신축한다고 확정이되고 예산까지 확보되어 바로 공사에 들어간다고했었다.(https://dowori57.tistory.com/entry/%EC%82%AC%EB%9D%BC%EC%A7%88-%EC%8B%A0%EB%82%A8%EC%B4%88%EA%B5%90%EB%AA%A8%EC%8A%B5) 바뀌어질 신남초교모습다음달에 공사착공이라니 내후년이면 현재의 교사(校舍)는 사라지고 새로운 교사가 신축된다고하니 사라질 학교의 모습을 담아본다. 어떻게 공사가 진행되고,그러고나면 어떤모습으로 바뀔지 dowori57.tistory.com그렇게 이야기한 것이 얼마전인것 같은데 2년하고도 5개월이 흘렀고 아침에 일..

주저리주저리 2024.01.17

1046회 눈쌓인 북한산(240116)

1.2024.01.16(화) 11:05-16:20(5.15hr) 맑음 2.solo 3.독바위-족두리봉우회-향로봉우회-비봉우회-승가봉-청수동암문-대남문-중흥사-산성입구,12.2 km 4.새해들어 처음으로 북한산을 찾는다. 집에서 버스로 마포구청을 가서 6호선을 타고 독바위역에 내리니 기존의 버스-5호선-6호선 보다는 조금 빠른 듯하다. 아침기온은 내려갔지만 낮부터 풀린다는 기온은 시베리아바람의 영향을 받아 쾌청한 하늘이다. 족두리봉을 우회하는데 그늘진 곳이 완전 빙판으로 되어 미끄럽고 위험하다. 두시간이 조금 더 걸려 비봉이 바라보이는 마당바위에 오른다. 언제 보아도 장엄한 풍경의 삼각산이 눈에 쌓여 더욱 신비롭고 문수봉과 보현봉 및 비봉능선도 선명하다. 양지바른 곳에 앉아 누룽지와 고구마로 속을 채우고 ..

流山錄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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