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따라비오름(191031)

dowori57 2019. 10. 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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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마지막날.

제주로 이사와 살고있는 동생네 집을 저녁에 방문하기로 일정이 되어있으니,도반은 오전에 조용히 숙소에서

자유시간을 갖고 근처에 있는 따라비오름을 홀로 찾아본다.

멀지않는 거리이고 평일인데 들어가는 입구는 한산하다못해 적막하기까지하다.

홀로 오름을 찾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주차장을 들어가니 십여대의 차량이 주차하고있다.

유명세를 타는 곳은 이제 평일,휴일의 구분이 없다.

 

 

 

오름을 오르는데 우,좌의 길이있어 우측길로 들어선다. 아마도 경사도가 심한 직벽을 오르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숲속길로 걸어올라 길아닌 길을 올라가는 코스이고 길도 험하고, 때론 물길이 흐르는 도랑을 오르기도한다.

이십여분을 오르니 사방이 조망되면서 흐르는 땀을 식히는 바람도 불어온다.

드디어 정상. 사방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계절을 잊은 철죽꽃이 군데군데 피어있다.


 

 

멀리 바다가 아련히 보이고 아래쪽은 벌판과 초목지대와 오름의 연속이다.

이번 제주에서 억새는 실컷본다. 오름의 곳곳과 올레길의 여기저기가 억새길이다.

다시 한바퀴를 돌아 사방을 둘러보고 정상으로 돌아와 이번에 좌측의 완만한 길로 하산을 한다.

이길은 데크와 나무계단이 잘 깔려있어 수월한 코스이다.

 

오르고 둘러보고 내려오니 한시간여가 소요된다.

속옷은 땀으로 젖었으니 중간에서 벗어버리고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 위쪽으로 콘크리트 포장길이 조성되어 있으니 차를 몰아 조금 진행해보지만 얼마가지못해 길이 험해

더이상 진행치 못하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다.

오후엔 백록정을 들려 활을 내어보고 저녁엔 동생네 집을 들리는 일정이다.

전형적인 맑고 쾌청한 가을날이 제주생활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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