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밤을 잊은 사람들

dowori57 2016. 11. 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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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삼년간을 직장생활을 하다가 퇴직하여 몇개월을 쉬다가 재취업에 성공하여 촉탁형식으로 새로운 직장에 다니고있다.

근무형태가 변형이라 아침에 출근하여 저녁에 퇴근이 아니라  한달간 근무스케쥴이 나오는데, 아침일찍 근무하여

오후에 끝나거나 오후에 출근하여 밤에 퇴근,아니면 야간근무이다.

오랜세월을 아침출근 저녁퇴근으로 생활하면서 보내왔는데, 변형근무를 하려니 피곤하기도 하고 몸에 적응이 되지않아 쉽지가 않다.

특히 야간근무는 처음하여 보는데 새벽02시 출근하여 일을 하다가 오전10시에 퇴근한다.

어제는 05시 출근하여 12시에 퇴근하여 이것저것 하다가 저녁6시경 잠이들어 밤12시에 일어나 출근하였다.

 

 

 

출근하면서 느낀점은 늦은밤에도 활동하는 사람이 많고, 특히 야간에 이동하는 차량이 많음에 이런세상 이런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구나라는것을 새삼 느꼈다.

공항이라는 특수성때문레 변형근무를 해야하지만, 야간에도 이착륙이 조금 뜸하기는 하지만 전혀 없는것이 아니니

거기에 대비하여 일을 해야하는 사람이 많다.

예전 젊은시절에 대기업에 다니면서 밤늦도록 술을 마시면서 유흥업소에 밤늦도록 머무르는 사람은 자주 보았지만,

일을 하느라 밤늦도록 아니면 밤을 세우면서 근무하는 사람은 오랫만에 보는 것 같다.

요근래에는 술을 마시더라도 밤열한시를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을 뿐더러 새벽녘은 깊은 잠속의 꿈나라에 있으니

더욱 새벽녘활동과는 거리가 멀었다.

 

생각보다는 밤을 잊은 사람들이 많음에 놀란다.

근무시작전에 속이 출출하여 인스턴트국밥으로 속을 채운다. 생각보다는 얼큰한것이 시장기를 달래기는 그만이다.

모두가 잠든시간에 업무의 시작이다.

하는일은 항공기의 토잉(TOWING)이다. 항공기의 자체엔진이 아닌 외부동력으로 항공기를 밀거나 끌어서 보딩브릿지에서 리모트 주기장으로 옮기거나, 리모트 주기장에서 보딩브릿지로 이동하는 작업이다.

야간이라 주간에 비해 항공기의 이동이나 각종지상장비의 이동이 많지않아 주간이면 40-60분이 소요되는 일을

10-20분이면 처리가 되니 업무의 효율성은 무척이나 올라간다.

 

 



몇시간을 작업에 임하다보니 멀리 동이 트면서 태양이 솟아오른다.

밤을 세면서 일출을 맞이하는 것이다. 일출과 동시에 공항은 다시 활기를 찾고 바빠진다.

사회여러분야에서 밤을 잊고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덕분에 우리사회가 원만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문제되는 정치권의 통치자와 옹호세력인 비선실세들의 행태를 보면 정말 사회곳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국민들과 밤을 잊고 열심히 일하는 서민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입히고 있는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현키는 켜녕,권력에 편승하여 자기들의 이익과 권력의 확보에만 급급하는 그들이 이제는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야 하고 책임을 져야한다.

이러한 나라에서 살아간다는 자체가 서글픈일이다.

무언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그무엇이 있어 생활에 동기부여가 되어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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