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프로드 주행기(161113)

dowori57 2016. 11.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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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포크레인 실기시험을 보고는 라인터치로 실격하였다. 몇번째인지 면이 서질 않는다.

그러나 그래 끝까지 해보자라는 오기도 생긴다. 이것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니 다행이다.

예전 어떤사람이 실기에만 일년째 도전하고 있다기에 그러냐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얼마나 실력이 없으면

그렇겠냐. 참 안되었다'라고 비아냥 거렸는데, 이제 그러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 입장이다.

칠전팔기이다.

근처의 노고산을 찾아 산행을 하려고 내비에 입력하고 산을 찾아 달려갔으나, 도착한 곳은 정상에 군부대가 있고

안부로 도로가 연결되어 산행을 하기에는 적당치가 않다.






혹시 싶어 임도길을 따라 차를 달렸으나 초입에 한사람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것을 목격한것 외는 사람의 인적도

보이지 않은 곳이다.

정식도로가 아닌 임도길같은곳은 군데군데 빗물로 파여 요철이 심하고, 군데군데 물이 고여 그야말로 산악길로

오프로드를 달리기엔 적당한 길이다.

차량이 SUV이니 이참에 한번 산길을 드라이브해보자 싶어 계속진행을 한다.

몇군데 운전이 난해한 곳이 있기는 하지만 낙엽지는 가을날에 인적없는 산길을 호젓하게 달리는 맛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너무 인적이 없어 조금은 불안하지만 강원도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이러한 곳이 있다니 싶어 신기하기도 하다.

임도는 20여분을 달려도 끝날것 같으면서도 구불구불 연속으로 이어져 있다.

내비에도 잡히지 않는길이다. 중간중간에 턱이 높아 승용차로는 어림없는 길이고 쉽지는 않지만 SUV차량의

진가를 발휘해본다.

조금더 달리니 지역주민인것 같은 두사람이 산행을 하려는지, 야생초를 캘려는지 올라오는 것이 보여  임도길이

계속연결되어 있는지 물어보니  앞쪽이 차단되어 있다고 한다.




더이상 진행이 곤란하니차를 돌려 다시 출발한 원점으로 돌아간다.

올때는 조마조마 하던길이 한번 왔다고 익숙해져 한가로이 드라이브를 즐긴다.

진정한 오프로드길을 달려보고 싶은 욕망도 있지만, 이정도 길을 드라이브 한것으로 만족해야지 싶다.

가을 한날에 한가로이 즐긴 산길의 드라이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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