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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금연담(150206)

dowori57 2015. 8. 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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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값 인상으로 흡연가들이 애로사항이 많은가 보다.
하기야 금연구역확대에 담배값 대폭인상등으로 여러가지 상황과 아울러 담배피울 공간도 마땅치 않거니와
사회적으로도 흡연이 대접받지 못하는 시대이다.
이러한 영향과 신년초의 금연결심으로 담배 판매량이 줄었다가 최근들어 다시 판매가 회복되고 있다고 한다.
금연실패로 다시 흡연으로 돌아선 인원의 영향이라 보도하고 있다.
필자도 상당기간 흡연을 했고 어렵게 금연에 성공한 경험을 공유하여 혹,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최악의 상황에서 금연을 시도해 보자는 방법이다.
 
 
밀레니엄시대의 시작을 앞두고 금연을 결심하였으나 작심삼일.
 
며칠이 지나니 담배를 피우고 싶어 환장할 정도이다.
 
아침에 한갑을 사서는 한개피 피우고는 왜 피웠지?하고 후회하면서 갑째로 버린다.
 
그리고는 출근하여 담배가 피우고 싶으니 주변에서 담배피우는 사람에게 한개비 얻어 피우고 몇시간지나 또 얻어피우고..
 
주변에서 '금연 한다더니 담배를 사지않는 선언을 한것아닌가? 얻어 피우려고..'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사람이 치사스러워 지는 것 같아 정히 피우고 싶으면 한갑을 사서 피우고,괜히 샀네라는 후회감에
 
남은 담배를 버리기를 수차례..
 
 
그러기를 몇차례 하다보니 금연은 아니지만 그나마 피우는 횟수는 줄어든 것 같았다.
 
문제는 술자리였다.
 
참고 참다 술이라도 들어가면 '담배 피우자'라고 먼저 선동하여 얻어 피우다보니 매번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것도 아니구나 싶어 '극한상황에서 참아보자'고 마음먹고 어느날 술을 먹으면서 끝날때까지 악으로 참아보았다.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하루 술자리를 견뎌내었다. 대견하였다.
 
 
익일 낮을 참고 또 저녁에 술자리를 만들고 견뎌보았다. '어제도 참았는데..견디자'라고 생각하며 이틀째를 견디었다.
 
그렇게 3-4일의 술자리를 견뎌내고 보니 참고 견디온 시간이 아까워 피울수가 없었고,
 
술자리까지 참았는데 평소에 참는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최악의 환경에서 견디면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시도하였는데 결국은 성공하여 24년간 피우던 담배를 끊는데 성공하였다.
 
젊을때는 폼잡기 위해서 담배를 피웠고 나중에는 스트레스 해소라는 명목에 습관처럼 피웠으며
 
담배를 피울때는 항상 피곤하고 목에 가래가 생겼으며, 왼손 검지와 중지의 첫번째 마디는 니코틴으로 노랗게 변색되어
 
담배냄새가 살에 박혀 가시지 않았다.
 
 
이제 금연한지도 15년 세월이 흘렀고 금연의 의지는 확고하나 언제라도 피우기 시작하면 말짱 도루목 되는 것이 금연이다.
 
그렇게 애착하던 담배도 끊고보니 '왜 피울까' 싶다.
 
모든것이 자기위주가 아닌가 싶어진다. '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식의..
 
결국 모든것이 마음먹기에 달린것이다.
 
밝고 맑은 마음을 가지고 극한 환경에서 금연을 시도해 보자.
 
건강도 좋아지고 컨디션도  좋을 뿐 아니라,식구와 주변사람도 좋아하며 경제적 실익도 있는 일거다득의 선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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