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貞女祠(정녀사)-趙泰采 貞女千秋有古祠(정녀천추유고사)하니, 至今遺像帶深悲(지금유상대심비)를. 應知化作頑然石(응지화작완연석)하야, 不識人間遠別離(불식인간원별리)를. -열녀(烈女)의 사당- 천추(千秋)의 열녀(烈女)를 모신 옛 사당 있으니, 지금까지 남아있는 석상엔 깊은 슬픔 서렸어라. 이제는 무감각한 돌멩이로 변해버려 인간 세계의 이별의 슬픔도 알지 못하겠지. 송경(松京) - 송도에서 최성대(崔成大) 1691 – 1761 開城少婦貌如花 高髻紅粧半面遮 개성소부모여화 고계홍장반면차 개성땅의 젊은아낙 꽃보다도 더고운데 얹은머리 예쁜단장 얼굴반이 가려있네 向晩宮墟鬪草去 葉間胡蝶上銀? 향만궁허투초거 엽간호접상은차 해저무는 빈궁터에 풀베기를 벌이는데 풀잎사이 나비날아 은비녀에 앉는구나. - 田家行(전가행)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