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을 베껴쓰기가 끝났다. 쉽게 접할 수 없고 읽기도 어려운 책을 붓글씨 교본으로 놓고 쓰다보니 어느세월에 마지막 장이 넘어간다. 부지런함과 끈기의 결실이 대단함을 다시한번 느낀다. 4월8일에 시작하여 하루 두장씩을 거의 빠짐없이 쓰다보니 한달이 조금지나 그 끝장을 넘기게 된다. 작은 글씨를 보려니 눈이 가물거리고 제대로 보이지않아 확대경을 들고 보고는 그대로 베껴쓰기를 지속하였더니 시력이 더욱 나빠진것 같아 우려스럽다. 이제 더이상 렌즈를 조절하여 시력을 향상시키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만, 논어의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문구도 좋다. **서경은 오경(五經) 중의 하나로, 중국 상고시대(上古時代)의 정치를 기록한 책이다. 고대에는 제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