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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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夜射)
낮에 라이딩을 하고는 귀가하여 휴식을 취하고 이른 저녁을 먹었다. 라이딩중 넘어진 도반을 대신해 밥을 하고 된장찌게를 끓여 저녁을 먹는데 도반에게 좀 더 식사를 하라했더니 화를 낸다. 아니 그게 화를 낼 일인가? 근래들어 도반의 몸이 자꾸만 야위어 가고있고 손녀를 비롯하여 주위에서도 잘 좀 먹으라고 이야기를 하건만, 본인은 정량을 먹고있으니 되었다고만 한다. 내 먹는양의 삼분의 일도 채 되지않는다. 그야말로 조그만한 그릇에 서너숟가락정도의 양이다. 다른때 같으면 나도 벌컥 화를 내고 말았을 것인데,참았다. 본인을 위한 말인데...그럼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지 이유를 들어보고 나서 판단을 해야지 않겠나... 집에 있어봐야 싸움이 될 것 같아 아침부터 계획한대로 야사를 나선다. 활터에 올라가니 저녁일곱시...
2021.09.26 -
109회 방화대교(210926)
1.2021.09.26(일) 11:00-14:40(3.40hr) 맑음 2.doban 3.신정교-한강합수부-가양대교-방화대교-원점회귀, 32.88 km 4.일요일이라 국궁장에는 사우들이 많이 나올것 같아 조용한 저녁무렵에 습사를 하기로하고 낮에는 간단하게 라이딩을 하기위해 집을 나선다. 완전한 가을날이다. 하늘은 맑고 푸르며 높고 기온은 햇살이 비치면 따갑고 그늘에 들어서면 시원하다.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선선하고도 상쾌한 느낌이다. 신정교에서 한강방향으로 달리니 주변엔 가을꽃들이 천변을 장식하고있다. 합수부를 지나 가양대교부근에서 도반의 자전거가 갑자기 넘어진다. 뒤따르던 자전거가 속도를 내지않아 다행히 사고는 없었으나 도반은 넘어지면서 엉덩이뼈가 무척이나 아픈모양이다. 자전거를 살펴보니 튜브가 타이어바깥..
2021.09.26 -
커피한잔의 여유
조식후 책상에 앉아 인터넷서핑을 하거나 블로그포스팅을 하고나서 탁자에 앉아 조용히 붓을 잡는다. 한시간전후로 붓글씨에 전념하다가 보면 도반이 따뜻한 커피한잔을 가져온다. 이렇게 여유있게 하고싶은것을 하고 있으면서 마시는 커피한잔의 여유... 참으로, 좋다. 인생이막을 살면서 즐기는 여유와 푸근함이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닐까싶다. 특별히 문제가 될 것도 없으면서 하고싶은일을 하면서 여유롭게 보내는 백수의 나날들. 산행과 캠핑,트레킹과 라이딩,여행과 더불어 집에서 즐기는 서예와 영화감상 및 독서,음악감상.. 자주 들려보는 블친의 블로그에 더이상의 글이 올라오지않는다. 두어살어린 퇴직자로 암으로 고생하면서 귀촌하여 생활하면서 매일같이 글을 올렸었는데, 얼마전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고 망연자실하면..
2021.09.26 -
거궁자세의 전환
십여일만에 사대에서니 살이 과녘까지 날아가질 못한다. 코로나로 두달을 쉬고나니 알랑하게 되던 자세도 나오지 않고 있던중, 그래도 며칠을 습사하니 조금 회복이 되나 싶더니 다시 추석등으로 공복이 생기니 더욱 자세도 그렇고 살도 나아가질 않는다. 토요일 오후에 사대에 올랐더니 마침 사범이 나와 있어 지도를 해준다. 지금까지는 거궁하면서 바로 직선방향으로 현을 잡아당기는 자세를 고수하였는데, 제대로 살이 나아가질않고 온몸에 힘이 들어가니 나중 나이듦을 생각하여 자세를 바꾸어보라고 코치를 한다. 물동이를 이는 자세에서 줌손은 앞으로 밀고 버티면서 깍지손을 머리위에서 내리듯이 안착시켜 발시하는 자세를 가르켜준다. 주살대에서 몇번 해보지만 제대로 자세가 나오지않고 무척이나 힘이든다. 활을 51파운드를 쓰다가 47로..
2021.09.25 -
934회 비학산(210924)
1.2021.09.24(금) 09:30-14:30(5.00hr) 맑음 2.lsj,doban 3.초계탕집들머리-암산-삼봉산-장군봉-비학산-장군봉-초리골-캠핑장, 9.82 km 4.도반이 밤새 배가 아파 고생했다고 아침에 병원부터 가야한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 괜찮다고한다. 얼마전부터 그런증세가 나타나니 내일은 병원부터 들려봐야겠다. 원기가 회복된 도반이 산행을 해보자고하니 오랫만에 초리골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부터 경사지를 오른다.도중에 떨어진 밤을 줍기도하는데 야생종이라 조그만한 것들이다. 암산까지 가파른 경사지를 힘겹게 올라 계단길을 내려 능선을 걷는다.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등을 오르고 내리기를 수차례후 도착한 삼봉산.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다시 걷는다. 다행히 처형이나 도반의 컨디션..
2021.09.24 -
56회 파주 자연의꿈
추석명절연휴도 끝나고 파주에 있는 장인장모님의 산소를 처형과 같이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거기서 둘째처남내외를 만나 다시 광탄으로 이동하여 전주이씨 운천군파종중묘도 구경하고는 인근의 보광사를 들려 대웅전을 찾는다. 부근에서 순대국밥으로 점심을 먹고는 처남내외와 헤어지고 오늘의 캠핑지 파주로 달린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해바라기농장을 구경하고 초리골의 카페로 이동하여 차한잔을 여유있게 마시고 예약한 캠핑장을 찾아보니 바로 인근이다. 이곳이리라고는 예상치 못하고 예약하였는데...이곳은 비학산을 찾아 몇차례 온 적이 있는 곳이다. 다시 법원리로 나가 마트에서 시장을 보고 캠핑장으로 들어오니 넓은 캠핑장은 다른한팀과 우리등 두팀밖에는 없다. 캠지기말로는 평일에는 이렇게 한산하고 주말에는 거의 빈자리가 없을 ..
202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