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활
내일부터 20일간 긴여정을 떠나니 아침에 활터에 올라 습사를 한다. 어제는 그렇게도 맞질않고 짧은 살이 나오며 10순 50발중 4번이나 불을 내면서 평0.8중에 그쳤다. 첫순과 두번째순이 불을 낸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세번째순에 3발이 관중되면서 체크해보니 거궁시 높이가 낮아 제대로 시위를 당기지 못하며 만작이 이루어지지 않은것을 깨달았다. 마음이 평정하고 안정되어야하는데 줌통을 다시 제작하면서 활에 부프러기가 생겨 풀을 살짝 발랐는데 그것이 쉽게 건조되지않고 하루가 지났음에도 끈적이니 신경이 쓰인다. 다시 세순에 7발이 관중이 되더니만 7순째 다섯발이 관중되는 몰기가 된다. 금년들어 9번째 몰기이다. 구사들은 하루에도 두세번씩 몰기를 하거나 연속하여 몰기를 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쉽지않은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