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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428

삼우제

식전에 어제 못한 전선연결작업을 마무리 짓고 상부 연못에 빗물이 고이면 펌프로 물탱크에 보낼 곳에 전기공사를 마무리한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빗물을 모으고 이것을 탱크에 담아 사용할 수가 있을 것 같다. 단,비가와서 연못에 물이 고여야 물을 모을수 있는 조건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고는 삼우제를 위해 내려온 형제들과 같이 제사를 지낸다. 이제 모친의 장례가 마무리 되는 것이다. 묘소가 잘 조성이 되고 주위에 각종 꽃들과 철죽 주목등을 심어 놓았으니 세월이 지나면 갈수록 멋진 묘지가 될 것 같다. 중형이 수시로 농장을 오가며 돌볼 것이니 좋아지지 않을 수 없다. 묘소에 둘러앉아 음복을 한잔씩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오후늦게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하늘이 흐려지고 바람이 조금씩 불어온다. 농막으로 ..

일상 2020.04.20

梅經寒苦發淸香

“梅經寒苦發淸香(매경한고발청향)” “매화는 추위의 고통을 겪어야만 맑은 향기를 풍긴다” 3월중순이 지났는데 태풍같은 바람이 몰아친다. 조금만 창을 열면 바람소리가 요란하게 몰아치고 강풍주의보까지 내렸다. 기온은 상당히 올라 영상15~16도를 오르내리는데 바람이 불어치니 으시시하다. 거기에다 코로나까지 엉켜있으니 더욱 스산한 느낌이다. 오전에 책상에 앉았다가 점심후 도반이 돌아가신 장모님의 49제를 나름 사찰을 찾아다니며 지내고 싶다기에 어제의 수도사에 이어 첫제인 오늘은 가까운 심복사를 찾는다. 조용한 대웅전에서 백팔배를 올리고 인근 벌판을 걸어본다. 봄이지만 바람이 강력하게 불어오니 강변을 걷기가 불편하여 농로를 잠시 걷다가 되돌아 온다. 처갓집 부모는 모두 돌아가셨는데 형제들간에 화목치 않으니 돌아가..

일상 2020.03.19

장모님을 보내고

어제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코로나가 창궐하는 이 어지러운 시국에 장모님께서 소천하신 것이다.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떠나려는데 운명하셨다는 연락이 다시왔다. 며칠전부터 곡기를 현저하게 줄이시더니 ,13일 아침10시10분경 운명하셨다. 큰고통없이 아무도 임종을 보지 못한채 주무시는 듯, 그리 원하시던 하늘나라로 가셨다. 모시던 둘째처남댁도 처음에는 주무시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호흡이 멈추신것을 인지하였다고한다. 95세의 연세가 되셨으니 사실만큼 사셨는데 말년에는 치매로 누워만 계셨다. 그토록 놀기를 좋아하셔 젊은 시절엔 방송국을 자주 출입하시고 가무에 능숙하시고 사시판단과 결정이 여장부셨다. 나이가 드시니 활기차던 예전의 모습은 사라지고 최근 몇년간은 치매로 고생을 하시다가 가끔 제정신으로 ..

일상 202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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