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병원진료차 집을 나서다가 깜짝놀랐다. 집에서 항상 반팔이니 당연히 반팔셔츠를 입고 여름차림으로나섰는데, 서늘하고 으슬하다. 가을이다. 그것도 깊은 가을의 체감온도이고 기온이다. 혹 감기라도 걸릴것 같아 다시 집으로 돌아가 긴옷을 입을까 하다가 이미 나온것이니 그냥 길을 나선다. 주위를 둘러보니 거의가 긴옷을입고있다. 외출할 일이 거의없으니 환경이 바뀐것을 잘 알지 못하니 적응이 어려운가보다. 계절은 어김이 없다. 긴 장마와 무덥고 습한 날씨, 그리고 태풍이 엊그제였던 것 같은데, 이미 계절은 가을의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다. 하기야 다음주면 추석이다. 그것도 윤달이 있었으니 깊은 가을이다. 야외로 나가보지 못하니 잘 느끼지를 못하지만 여기저기서 곡식이 익어가고 밤을 수확하고 있나보다. 이렇게 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