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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 33

청벽유고(靑壁遺稿) 베껴쓰기

청벽은 퇴계 6대손인 이수연의 호이고,집안의 어른이 되시는 분이다. 벼슬을 마다하고 퇴계어른의 유서들을 모으는 작업과 더불어 많은 시를 남기셨다. 후손들이 그 뜻을 기려 한문판 청백유고에 이어 한글판 청백유고를 편찬하였으니, 한권을 받아 보관하다가 서가에서 잠재울 것이 아닌것 같아 읽어 볼 겸 한번 따라 써 보기로 하였다. 글자가 작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침침하며, 특히나 한자는 획이 많아 육안으로 분별하기 힘들어 돋보기를 들고 바라보아야한다. 그럼에도 접해서 써보고 싶은 것은 조상께서 남긴 것이기도하고, 일면으로는 나이가 들어가는 징조이기도 하리라.

붓글씨 2023.05.11

갑오징어-은자네 갑오징어***

이 지역을 십년이상 드나들면서 '저런 식당이 있구나'라고만 하고 들어가 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활터를 나오면서 점심으로 무엇을 먹지 하다가 불현 듯 생각이 나서 찾았다. 자주 다녀 훤한 곳인데 식당앞으로 새로이 도로가 개설되고 몇군데 주택이 건설되면서 환경이 조금 바뀌었다. 오징어와 갑오징어를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하지만,점심특선인 갑오징어 덮밥을 시켜보았다. 다른 메뉴는 거의가 저녁식단이나 술과 곁들여야할 듯하여... 먹음직스럽게 오징어가 무쳐나오고 밥도 맛갈스럽게 나와 적당하게 섞어 비벼주니 한술 먹어보아도 점심으로서는 좋은 메뉴이다. 매운고추장이 들어가 조금 땀이 날듯하면서도 입맛이 돌게한다. 한그릇을 다 비우고나니 식당앞 테라스공간에서 커피까지 서비스로 제공한다. 시원한 아이스커피까지 마시니 한..

서경(書經)베껴쓰기를 마치고

서경을 베껴쓰기가 끝났다. 쉽게 접할 수 없고 읽기도 어려운 책을 붓글씨 교본으로 놓고 쓰다보니 어느세월에 마지막 장이 넘어간다. 부지런함과 끈기의 결실이 대단함을 다시한번 느낀다. 4월8일에 시작하여 하루 두장씩을 거의 빠짐없이 쓰다보니 한달이 조금지나 그 끝장을 넘기게 된다. 작은 글씨를 보려니 눈이 가물거리고 제대로 보이지않아 확대경을 들고 보고는 그대로 베껴쓰기를 지속하였더니 시력이 더욱 나빠진것 같아 우려스럽다. 이제 더이상 렌즈를 조절하여 시력을 향상시키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만, 논어의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문구도 좋다. **서경은 오경(五經) 중의 하나로, 중국 상고시대(上古時代)의 정치를 기록한 책이다. 고대에는 제도상..

붓글씨 2023.05.10

4,5차 몰기

하루를 쉬고 오른 활터,오월 중순을 접어드는데 벌써 여름의 기온이 느껴질 듯한 날이다. 이상기온으로 인해 계절의 변화가 조금 빠르게 진행되는 듯하다. 매일 걷는 산책길에는 찔레꽃과 더불어 아카시아가 활짝 피어났는데 그 향기가 거의 없으니 이 또한 이변이다. 윙윙거리며 화분을 날으고 수정을 시켜야 할 벌들을 볼 수가 없는 것도 커다란 이변중 하나이다. 활터를 오르니 이미 서너명의 사우들이 사대에서 습사를 하고있다. 첫순을 내어보니 모두 불발이다. 조금 신경을 써서 만작을 하고 두번째 순을 내니 4중,마지막 한발이 어긋난다. 세번째 순은 모두가 관중되는 몰기가 된다. 금년들어 4번째이다. 이어지는 순에서도 4중,2중,2중,4중이 되더니 홀로선 8번째순에서도 몰기가 된다. 하루습사에 두번 몰기가 되는 것은 활..

국궁 2023.05.10

건강검진

간수치에 문제가 있어 주기적으로 병원에 들려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하며 관리한지가 십여년이 되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받는 해가 되었으니, 겸사겸사 같이 검진을 받으려 병원을 찾는다. 어제 저녁이후 금식을 하고 아침 출근시각에 병원으로 달리는데, 6년만에 나서는 아침길은 여전히 많은 차량으로 정체되니 현역시절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병원에 도착하여 접수후 검사가 시작된다. 특히 채혈은 많은 양을 받는것 같다. 내과와 건강검진이 동시에 진행되어 그러한가보다. 기본적인 검사와 더불어 채혈까지는 사람들이 붐비지않아 일사천리로 진행되는데, 초음파부터는 대기시간이 생기기 시작한다. 한참을 대기후 초음파 검사를 종료하고 위내시경검사를 받는다. 몇년전 일반으로 검사하였다가 상당히 고통스러워 수면으로 하렸더..

일상 2023.05.09

해장국-양평골****

상호가 살짝 바뀌었나보다. 예전에는 양평신내서울 해장국이었던것 같은데, 양평골을 앞으로 내세웠다. 광명 범안먹자골목에 위치한 이집은 직장에 다닐무렵 종종 한끼식사를 해결하기위해 즐겨 찾던 곳이었다. 정년퇴직을 하고 일부러 찾아가기엔 조금 부담스러웠는데,어제 국궁대회를 마치고 귀가길에 늦은 점심으로 들렸다. 늦은 점심을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을 찍지 못하였는데 양평신내해장국의 얼큰한 맛 그 자체이다. 출입하였던 시절이 벌써 이십년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다.

수리정대회

군포시장배 경기도 궁도대회에 참가하기위에 6시에 기상하여 식사후 집을나서니, 8시가 지나 수리산부근의 수리정에 도착을 했다고 내비가 알리나 우리가 찾는 활터가 아니다. 대회에 참가한 다른 두팀도 같이 두어군데를 헤메이다 겨우 내리는 빗속에 활터에 도착한다. 주차후 활터까지 십여분을 걸어 오른다. 비내리는 수리정은 수리산자락에 자리잡은 아늑하고도 한적한 활터이나 3관규모이며 정을 신축한지 일년되는 기념으로 대회를 개최한 듯하다. 이미 새벽같이 도착한 많은 사람들이 활을 내고 있고, 작대를 넣으니 19대. 길고 긴 대기시간이 있어야한다. 미천한 실력으로 네번째 대회에 참가하지만 기다림의 시간이 무척이나 길고 지루하다. 그나마 전국대회나 승단대회가 아니고 도대회이니 기다림이 그렇게 길지는 않을 듯하다. 12대..

국궁 2023.05.07

한정식-산수애***

손녀와 첫대면 후 저녁을 먹기위해 아들과 같이 조산원옆 손맛밥상 한정식을 찾는다. 율동호수공원부근의 한정식집은 너른 주차장과함께 너른 홀이 띄엄띄엄 손님들이 분산되어 서로에게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앉기에 좋다. 열가지가 넘는 정갈한 반찬과 더불어 된장국과 파무침이 들어간 고기복음이 맛갈지고 솥밥과 누룽지가 시장한 속을 맛있게 달래준다.

돈까스-파주 내사랑동까스**

캠핑을 마치고 귀경하면서 점심을 먹기위해 들린 곳. 유명세에 수년 전 한번 들려 먹었던 곳이기도하다. 먼저 빵이 맛있게 나오고 몇조각을 먹고나면 바로 주문한 음식이 나온다. 베트남 칼국수와 생선까스,돈까스와 고구마치즈 돈까스를 주문하였는데 생각보다는 양이 많아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이름에 비해서는 그리 맛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맛있었다면 수년전에 들리고 몇차례 더 찾았으리라. 그럼에도 다수의 사람들이 맛집이라고 찾으며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이니 미각이 부족한 사람의 평이 무색해지는 집이다.

마장호수와 삼릉

어제 빗속에서 마장호수를 바라보았고 캠핑장을 나서 다시 마장호수로 들어갔으나 내리는 비와 서늘한 날씨에 손녀는 차에서 내리기를 거부하니 호수는 바라보기만 하고 지나친다. 오래전 네다섯살때 여름더위에 한번 걸어보았으니 그것으로 만족하고는 차를 몰아 삼릉으로 향한다. 삼릉 역시 비가 내리기는하나 흙길이고 배수가 되어 걷기에도 좋다. 무언가 역사에서 배우고 느끼는 것도 있을 것이고 자연속을 거닐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일년전 이른 가을에 파주 금호정 경기에 참가하였다가 조기에 시합은 종료되어 이곳에 들려 한번 걸었었는데 무척이나 더워 땀을 많이 흘렸었다. 역사관에 들려 삼릉의 유래와 왕릉의 내부구조등을 영상으로 시청하고 길을 걸어본다. 옛민속 놀이도 잠깐 즐겨보고 영릉을 둘러본다. 많은 비가 내려 개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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