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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428

만우절,한강과 홍탁

4월1일이다. 신록과 청춘의 계절이 시작된다. 누군가는 잔인한 계절이라고도 하지만... 예전엔 만우절이라 많은 에피소드가있던 날이었다. 손녀를 돌봐주러 딸네집에 갔다가 점심후 한강을 걸어본다. 근래 손녀덕에 자주걷는 한강이다. 그리고는 국민학교동창이 저녁에 한잔하자고하고는 오후에 연락하겠다고하더니 연락이 없어 그냥 집으로 귀가하는데 그제서야 연락이 온다. 영등포구청부근에서 만나기로하고는 집에서 다시 왔던곳으로 향하면서 혹~만우절이라 장난하지 않나싶어 확인까지 하고는 출발한다. 재미있는 문구라 두어군데 장난삼아 넣어보지만 기특하게도? 만우절임을 다 알고 있다. 옛스러운 막걸리 집같은 곳에서 홍어삼합과 막걸리로 시간을 보낸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노후와 죽음을 이야기하는 시기가 되었다. youtu.be/IT..

일상 2021.04.01

장모님 서거 1주년

장모님이 돌아가신지 일주년이 되는 날이다. 집안에서 결혼일정이 잡혀 제사는 지내지 않는다는 것이 처갓집의 관습이라하니 산소를 찾아 간단하게 차려 절을 올리는 것으로 대신한다. 아침에 출발한 남부순환도로는 지체의 연속이다. 집에서 김포공항까지 가다서다를 반복하다가 공항을 지나니 정체가 조금 풀려 정상속도를 낸다. 전날과음으로 숙취가 남아있어 도반이 대신 핸들을 잡고 자유로를 달려 심학산자락에 도착하니 삼십여분 일찍도착하였지만 이미 큰처남의 차는 도착해있다. 묘소로 올라가니 금방왔다면서 쉬고있다. 상을 차리고 준비하고 있으려니 큰동서와 막내처남내외의 차량이 정체가 심해 조금 늦는다고 기다려 달라고 연락이 왔다. 산신을 지내고 한참을 기다리니 그제서야 도착해 같이 절을 올리고 성묘를 마친다. 세월이 무상하다...

일상 2021.03.30

윤중로벚꽂

예년보다 일주일이상 일찍 핀 벚꽃. 백년만에 찾아오는 이른 개화시기라고한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가보다. 코로나로 인해 다음주의 벚꽃축제는 취소되니 딸네집에 온김에 윤중로의 벚꽃길을 느긋하게 걸어보다. 아직은 개화가 시작이라 사람들이 그리 많지도 않고 쾌적하고 느긋하게 즐길수가 있어좋다. 코로나로인해 축제가 취소됨은 물론, 절정의시기인 다음주부터는 접근자체가 통제되고 축제는 온라인으로 즐기라고 안내하고있다. 일부에서는 벌써 떨어지는 꽃들도 있고 진달래,매화,명자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저녁에는 딸의 생일이니 같이 축하하면서 술한잔...

일상 2021.03.26

부친기일

부친의 기일인데 코로나시국이라 다섯명이상 모임이 금지되어있으니 장형은 식구끼리 지낼것이니 대구로 내려오지 말라고한다. 설날에도 가보지 못했는데... 아쉬움에 산소가 있는 안동의 중형네로 가기로 한다. 산소에 술한잔을 따르고 절한번 드리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다. 더불어 봄이 되고있으니 중형의 농장일도 도울 겸해서 아침을 먹고는 출발한다. 어제 하루종일 비가 내렸는데 강원도 지방은 많은 눈이 내렸다. 고속도로를 달려보니 경기지방도 눈이 와서 온통 하얗게 뒤덮혀있고 강원도로 갈수록 적설량이 많고 원주지방은 눈이 내리고 있다. 거리가 있으니 거의 네시간이 걸려 중형의 집에 도착한다. 점심시간이 되었지만 식당에서 밥을 먹기도 꺼림직해 형수가 미리 식사를 준비하여 농장으로 들어가 먹기로한다. 농장은 소나무숲이 ..

일상 2021.03.03

봄비

봄비가 아침부터 쉬지않고 내린다. 아마도 내린양이 상당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40mm이상이 되지않을까 싶은데... 봄비로 촉촉한 대지는 이제 봄이 완연해질 것이고 봄비를 맞은 나무와 꽃들은 그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할 것이다. 삼월의 첫날, 삼일절에 좋은 기운을 내리는 듯 봄비가 대지를 적시니 기분이 좋다. 점심후 비가 내리는 산길을 호젓하게 걸어본다. 평소 같으면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걷는 길은 한산하다. 내리는 봄비속을 우산을 쓰고 걷고 있노라니 젊은시절로 되돌아가는 듯한 감성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 방송에서도 비에 연관된 노래가 연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비내리는 날이면 모두가 감성적이 되어 가는가 보다. 내일이 부친의 기일이고 비도 개인다니, 코로나 시국으로 장형의 집으로 모여 제사를 ..

일상 2021.03.01

봄이 오는 소리

2월의 마지막 날이다. 이제 겨울이 저마치 사라져가고 봄이 우리곁으로 다가오는 계절이다. 매 계절마다 의미가 있지만 유달리 기다려지는 것이 봄이다. 아마도 한겨울 동안 추위에 움추리고 폐쇄적인었던 행동과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가슴을 펴고 활보하는 계절이어서 그렇지 않을까싶다. 가지마다 낙엽을 떨어 뜨렸던 나무줄기는 파릇하니 색깔이 변해가고, 양지바른 곳의 생강나무와 매화가지에는 꽃망울이 맺혀 조만간 꽃을 피울 것 같다. 이미 아래지방에서는 만개한 매화가 보도되기도 하였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겨울이 길고도 길었다. 이번 겨울에는 그렇게 춥지는 않았지만 눈이 몇차례 내리고 코로나로 인해 더욱 길었던 계절이었다. 눈만 뜨면 코로나로 뒤덮은 뉴스에 답답한 시국의 겨울이었다. 내일이 삼월의 첫날이고 ..

일상 2021.02.28

만남과 보름달

일년에 서너번씩 만나 회포를 풀던 80년도 시절의 직장의동료들을 오랫만에 만났다. 평소에도 삼사개월에 한번정도 만나는데, 코시국이니 열명이넘는전체모임은 어림도없고 소모임도 오랫만이다. 동료라지만 실상은 거의 상사이거나 연배들이다. 작년7월모임이후 처음이라는 얘기로 삼겹살에 소주한잔을 마신다. 모두들 알아주는 술꾼들이지만 이제 나이가들어 많이 줄어들었다. 만나야 그이야기가 그것이다. 살아가는 이야기와 신변잡기나 옛시절 이야기등ᆢ 지나고나면 무슨이야기를 하였는지 남는것은 없다. 그저 답답한 현실속에 보고싶은 얼굴들을 보면서 술한잔 나누면서 떠들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그러면서 다음 모임을 어디서 어떻게하고 봄이오면 강원도로 여행도 가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일차를 마치고는 관례대로 이차.생맥한잔을 더 ..

일상 2021.02.25

잠 못이루는 밤

간밤에도 잠이오지않아 이리저리뒤척이다 잠을 설쳤다. 라이딩을 적당히하여 몸도나른하고 저녁에 통닭에 맥주한잔을하고 영화한편을보았으니 쉬이 잠이 올것같았는데 아니었다. 예전 현직에있을때는 자리에누우면 채 몇분지나지않아 골아떨어지곤 하여 누가 잠을 자지못했다하면 이해가 되지않았다. 그때 잠을자지못한경우는 새벽까지 술을마시고 귀가하여 두어시간 자고 출근해야하여 절대적으로 수면시간이 부족한 때가 유일하였다. 그런데 요즈음은 크게 걱정할 것도 문제도 없이 만사가 편안한데 때로 잠못 이루는 밤이 있다. 왜그런지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단지 나이듦의 문제인가... 은퇴하여 크게 어려운 문제없이 잘살고있다. 아이들이 둘다 결혼하여 잘살아가고있고 부부둘 연금받아가며 열심히 취미생활을하면서 남들이 근심걱정없는 행복한 부부라..

일상 2021.02.22

명절(210213)

설이다. 추석과함께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임에도 전혀 설기분이 나지않음은 코로나로인해 고향을 가지못하고 ,또 나이가 들어 어릴적의 명절이 더이상 아니기 때문이리라. 코로나로인해 서로 방문하지 않기로한 장형집에서는 아침에 제사를 지냈다고 카톡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왔다. 당연히 제주로서 참석해야할 자리에 조카손자들이 대신 자리하고있다. 안부전화를 드리고는 아들내외가 점심무렵에 온다고하니 기다렸다가 푸짐한 선물꾸러미를 들고 들어오는 아들내외를 맞아 새배를 받고는 며느리에서 세뱃돈을 건네고 점심을 준비하려니 딸내외가 도착한다. 코로나로 5명이상 모임이 금지되어있는 상황에서 따로 오라고했지만 도착한것을 어찌하랴. 딸내외는 새배만 하고는 볼일이 있어 외출하고는 저녁경에 온다고하고는 손녀딸을 두고 외출한다. 백화점 새..

일상 202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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